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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복당 심사…공천 절차 진행 중

국민의힘이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복당 심사를 진행하면서 충남 공주·부여·청양 공천을 보류 중이다. 당은 원칙과 절차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보궐선거 후보 지원에는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이 2일 중앙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복당 문제를 심사한다. 정 전 실장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신청한 상태로, 당의 윤리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일 윤리위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해당 지역 공천을 보류하기로 의결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윤리위가 오후 5시에 열린다"며 "윤리위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공관위는 원칙과 정당한 절차에 의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윤리위 결과가 즉시 나올 수도 있고, 지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 전 실장의 복당 심사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보궐선거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으며, 3일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훌륭한 결과를 맺기 바라는 마음으로, 전체 당원과 의원들이 힘을 모아 선출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공천된 것과 관련해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그를 '친윤'으로 규정하는 것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재명 정권에 맞서 열렬히 싸우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분"이라며 "그런 분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람이라고 하는 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당의 주요 인사들이 특정 진영으로 분류되는 것을 부정하려는 입장을 보여준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당 지도부를 겨냥해 거리를 두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후보 중심의 선거가 돼야 한다. 당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서포트하겠다"며 후보 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는 당 지도부와 후보 간의 미묘한 긴장 속에서도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결집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