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확정…3자 대결 구도 형성
국민의힘이 양향자 최고위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민주당 추미애, 개혁신당 조응천 전 의원과 함께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었으며, 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의 변수로 주목된다.
국민의힘이 양향자 최고위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하면서 2025년 경기도지사 선거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로써 민주당 추미애 후보, 개혁신당 조응천 전 의원과 함께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었으며, 향후 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양향자 후보가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향자 후보는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이력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경력을 쌓다 민주당에 영입되어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후 개혁신당을 거쳐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다양한 정당을 거치며 정치 경험을 쌓은 그의 이력은 경기도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평가될지가 주목된다. 양 후보는 공천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낡은 이념의 시대를 끝내고 부민강국 대한민국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향자 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 당내 결집을 촉구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일부 극단주의 세력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구태와 과거를 넘어 민심의 바다로 당당하게 나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국민의힘 내 갈등과 분열을 지적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당의 결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양 후보의 발언은 현재 국민의힘이 직면한 내부 문제들을 인식하면서도 경기도 선거에 집중해야 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경기지사 선거는 지난달 7일 민주당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후보로 확정하면서 첫 주자가 나섰다. 이후 지난달 28일 개혁신당의 조응천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이제 국민의힘이 양향자 후보를 확정함으로써 3자 대결 구도가 완성되었다. 3명의 후보가 모두 정해지면서 경기도 선거는 보수와 진보 양진영의 정면 대결을 넘어 제3의 정치 세력까지 가세하는 복잡한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지역으로,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정치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양향자 후보와 조응천 전 의원 사이의 보수 진영 단일화 여부가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보수 진영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으로 나뉘어 있으며, 두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할 경우 민주당의 추미애 후보에 대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보수 표가 분산되면서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가 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당 내 결집과 함께 보수 진영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이 경기지사 후보를 확정함으로써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 간의 대진표가 모두 확정되었다. 이는 2025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음을 의미한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추가로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공천을 오는 9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실장은 복당을 신청했으며, 현재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그의 당 복귀 여부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