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선거

청와대 참모 7명 6·3 선거 도전…하정우 '부산 북갑' 3파전 주목

이재명 정부 청와대 출신 참모 7명이 6월 3일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공천을 확정받았다. 부산 북갑에서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이 여야 무소속 후보와 3파전을 펼치는 것이 최대 관심사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6월 3일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청와대 출신 참모진 7명이 공천을 확정받고 본선에 나선다. 이는 현 정부의 국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치 진출로, 이들의 선거 성적이 향후 국정 운영과 국회 내 영향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10명 이상이 청와대를 떠나 선거 출마를 준비했으나 경선 과정에서 이선호 전 자치발전비서관, 진석범 전 선임행정관 등 다수가 탈락하면서 최종 7명만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됐다.

이번 선거에 도전하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지방선거 후보는 우상호 전 정무수석(강원지사)과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경기 성남시장), 손화정 전 행정관(인천 영종구청장) 등 3명이다. 국회의원 재보선에는 최근 청와대를 떠난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부산 북갑), 전은수 전 대변인(충남 아산을), 김남준 전 대변인(인천 계양을), 김남국 전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경기 안산갑) 등 4명이 출마한다. 이 중 행정관급 인사들은 경선 과정에서 대부분 탈락했으며, 손화정 전 행정관만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로 진출했다.

특히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부산 북갑 선거구다. 하정우 전 수석이 이 지역에 출마하면서 여야 무소속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3파전이 형성됐다.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지역구 재선 출신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 북갑은 2024년 총선에서 부산 전체 18개 지역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으로, 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현재 이 지역구는 부산시장 선거에 나간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이지만,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어 선거 결과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다.

청와대 참모진이 도전장을 낸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들을 분석하면, 부산 북갑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 활동하며 '이재명의 입'으로 불리는 김남준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 전략 공천됐다. 전은수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에 출마하며, 이 대통령의 원조 측근 의원 모임인 '7인회' 출신의 김남국 전 비서관은 경기 안산갑에서 국회 복귀를 노리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과의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청와대 참모 출신 재보선 출마자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할 경우 현 정부의 국정 장악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청와대 참모진의 선거 성적은 단순한 개별 후보들의 당락을 넘어 현 정부의 정치적 기반과 국정 운영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정우 전 수석이 출마한 부산 북갑의 선거 결과가 주목받으면서, 6월 3일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정치적 영향력을 시험하는 첫 번째 관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