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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재선거 뜨거워지는 김용남·조국 '사모펀드 논쟁' 장외전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과거 사모펀드 의혹을 놓고 장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조국 후보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고, 김용남 후보는 자신의 지적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벌써부터 정치적 긴장감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과거 '조국 사태'의 핵심 쟁점인 사모펀드 의혹을 놓고 공개적인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각각 방송 출연을 통해 상대방을 겨냥한 주장을 펼치며 재선거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 있는 이슈를 부각시키고 있다.

조국 후보는 29일 범여권 성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용남 전 의원을 직접 언급하며 반박에 나섰다. 조 후보는 "김용남 전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이던 시절 나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많이 저격했다"면서 "이를 왜곡해 공격하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조국은 주식 작전 세력의 최정점"이라는 김 전 의원의 과거 발언을 직접 언급하며 "그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는 과거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받은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국 후보는 법적 근거를 제시하며 자신의 입장을 강화했다. 그는 "사모펀드와 관련해 수사 자체를 받지 않아 기소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고, "5촌 조카가 유죄 판결을 받았고 배우자가 일부 유죄를 받았지만, 판결문을 보면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권력형 비리라고 한다면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격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는 평택을 재선거 과정에서 과거 의혹이 재점화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반면 김용남 후보는 채널A 방송 출연을 통해 자신의 과거 발언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사모펀드와 관련해 여러 사실을 국민에게 알렸지만, 지금까지 봐도 틀린 내용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후보가 기소되지 않은 점에 대해 "당시 조국 후보가 사모펀드 관련 사실을 몰랐다는 이유에서 유죄 선고가 안 된 것"이라며 자신의 지적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법적 책임 회피와 도덕적 책임을 구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용남 후보는 자신의 공격 초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당시 지적의 초점은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는 자리에 있었다"면서 "청와대 민정수석에 있는 사람의 가족과 그 주변 사람들이 우회 상장 구조를 만드는 게 맞느냐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조국 후보의 법적 책임 여부보다는 공직자로서의 윤리성과 권력 남용 가능성을 문제 삼는 것으로, 정치적 공격의 수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평택을 재선거는 이미 최대 6파전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정치적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두 후보의 장외 신경전은 단순한 과거 논쟁을 넘어 재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조국 후보의 법적 대응 경고와 김용남 후보의 윤리성 공격이 맞부딪히면서 평택 유권자들의 판단을 좌우할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재선거까지 남은 기간 두 후보의 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유권자들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평택을 재선거의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