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비교섭단체 의원 21명 초청 오찬…'초당적 협력'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비교섭단체 5개 정당과 무소속 의원 21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비교섭단체 전체 의원을 모두 초청한 것은 처음이며, 민생·입법 분야에서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비교섭단체 및 무소속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5개 비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을 포함해 총 21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대통령의 '포용적 소통'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로 의미를 부여했으며, 정부와 국회 간 협력 강화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오찬은 비교섭단체 전체 의원들을 한자리에 모은 첫 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크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16일 비교섭단체 정당 지도부와 만난 바 있지만, 이처럼 비교섭 단체의 모든 의원과 무소속 의원들을 함께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소수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존중과 포용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국회 운영에서 소수 정파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조정식 정무 특보 등 정부 주요 인사들도 함께 참석해 행사의 격을 높였다.
참석 현황을 살펴보면 조국혁신당이 서왕진 원내대표를 포함해 12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보냈고, 진보당은 윤종오 원내대표 등 4명, 개혁신당은 천하람 원내대표 등 2명, 사회민주당은 한창민 당 대표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무소속에서는 김종민, 최혁진 의원이 자리했다. 다만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는 부산과 울산 방문 일정으로,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대표는 생명안전기본법 상임위 심사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는 국회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통령이 주최한 행사에 대다수 의원들이 응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의 의미를 명확히 했다. "위기 극복과 국정 안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함께 협력해 온 의원들에 대한 연대와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 민생 현안 해결과 입법 과정에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 정부가 소수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행사 과정에서 참석자들이 "이재명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은 것도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오찬은 이 대통령의 최근 국회 소통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달 15~16일 초선의원들과의 만찬 회동에 이어, 이달 7일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가진 데 이어 이번 행사가 개최됐다. 정부는 여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정치 세력과의 대화 채널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찬 메뉴로 마늘소스 새우 무 말이 냉채, 단호박죽, 갈비찜, 버섯 솥밥, 조개 미역국 등 한식을 준비한 것도 편안한 분위기에서의 소통을 원했던 의도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사를 대통령의 포용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소수 정당 의원들이 청와대에 초청받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국회에서의 입법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향후 정부가 추진할 정책들이 국회에서 보다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이는 현재의 정치적 대립 상황을 완화하려는 신호로도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