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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ESS 성장과 전기차 적자 개선에 투자 신뢰도 상승

상상인증권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68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ESS 수요 30% 이상 증가 전망과 헝가리 법인 가동률 회복으로 전기차 사업 적자 축소가 기대되면서 회사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

삼성SDI, ESS 성장과 전기차 적자 개선에 투자 신뢰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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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전기차(xEV) 사업 적자 축소 전망에 힘입어 증권사의 투자 평가를 높이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29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68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회사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한 결정이다. 상상인증권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향 ESS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헝가리 법인의 가동률 회복으로 전기차 사업의 흑자 전환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조원으로 12.6% 증가했으며, 영업적자는 1556억원으로 컨센서스 예상치인 2576억원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배터리 부문의 매출액은 3.3조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176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ESS 사업의 강력한 성장이 일부 적자를 상쇄했음을 의미한다. 데이터센터향 배터리 백업 유닛(BBU)을 포함한 ES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하며 회사의 신사업 다각화 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ESS 사업의 성장세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삼성SDI의 ESS 포트폴리오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동시에 유럽 지역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볼륨 차종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배터리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헝가리 법인의 생산능력 효율화와 유럽 지역 수요 개선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하반기 가동률이 7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적자 축소를 의미하며, 회사 전체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사업의 적자 개선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기존에 2026년 연중 가동률을 50% 미만으로 가정하고 적자 지속을 반영했으나, 최근 상황 변화를 고려하면 2개 분기 이상 빠른 회복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헝가리 법인의 운영 효율화와 유럽 시장의 수요 회복이라는 두 가지 긍정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우려해온 전기차 사업의 적자 지속이 중단기 내에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삼성SDI의 투자 매력도를 크게 높이는 요소다.

소형전지 사업부의 회복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의 간접 영향으로 전동공구용 배터리의 출하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ESS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회사의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요소다. 상상인증권의 유민기 연구원은 2분기 유럽 지역 신규 고객사향 전기차 셀 출하 개시와 2027년 말 이후 예정된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를 주목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들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기반 아키텍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수요 확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의 향후 전망은 ESS와 전기차라는 두 축의 사업 개선에 의존하고 있다. ESS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단기 수익성을 지탱하는 한편, 전기차 사업의 적자 축소는 중기적 성장성을 담보하는 구조다. 상상인증권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이러한 두 가지 긍정적 시나리오가 동시에 실현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앞으로 삼성SDI의 실적 발표와 각 사업부의 실행 성과가 투자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