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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공공기관 최초 '미스터리 쇼퍼' 도입해 채용 공정성 강화

한국서부발전이 신입사원 85명을 채용하면서 공공기관 최초로 '공정·공감 채용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도입했다. 저연차 직원이 비밀 평가원으로 참여해 서류접수부터 면접까지 전 과정의 공정성과 지원자 편의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채용 투명성을 강화했다.

한국서부발전, 공공기관 최초 '미스터리 쇼퍼' 도입해 채용 공정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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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이 신입사원 85명을 채용하면서 공공기관 최초로 '공정·공감 채용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원자 입장에서의 불편함을 개선하려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7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이 제도의 성과가 처음 공개됐다.

한국서부발전의 이번 채용은 규모와 구성에서 주목할 만하다. 총 85명의 신입사원 중 기계직 30명, 전기직 35명으로 기술직이 전체의 76%를 차지했으며, 사무직 8명, 화학직 8명, 토목직 1명, 건축직 1명, ICT 2명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채용 구성은 에너지 산업의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ICT 인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회사 측은 이들 신입사원들이 녹색대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라고 평가했다.

'공정·공감 채용 미스터리 쇼퍼' 제도의 도입은 채용 투명성 강화의 핵심이다. 이 제도는 한국서부발전 소속 저연차 직원 2명(사무직군 1명, 기술직군 1명)을 비밀 평가원으로 선정해 서류접수부터 필기시험, 면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비밀 평가원들은 응시자 입장에서 채용 절차상 불합리한 점과 불편 사항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함으로써 제도 개선의 기초 자료를 제공했다. 이는 기존의 상위 관리자 중심의 감시 체계와 달리, 실제 지원자와 같은 입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제도를 통해 한국서부발전은 정보가림 채용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지원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정보가림 채용은 지원자의 신원이나 배경 정보가 평가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채용 방식으로, 이를 통해 능력과 역량 중심의 공정한 평가가 가능해진다. 회사는 이번 채용 과정에서 수집한 개선 의견들을 반영해 향후 채용 환경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채용 절차의 형식적 공정성을 넘어 실질적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추구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한국서부발전의 이정복 사장은 "앞으로도 직무 중심 채용과 사회형평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응시자 관점에서 채용 과정을 점검함으로써 보다 공정한 채용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이미 도입된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통해 실행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회사는 신입사원 입사식을 '열린 입사식'으로 진행해 신입사원 가족 100여 명을 초청하고 신입사원을 중심에 배치함으로써 기업 문화의 개방성도 드러냈다.

공공기관의 채용 공정성은 사회 전체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한국서부발전의 미스터리 쇼퍼 제도 도입은 공공기관 채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사례로, 다른 공공기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에너지 산업의 녹색대전환이 시급한 시점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노력은 산업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국서부발전이 이번 채용을 통해 얼마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