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21년 경력 마감, 공정거래 전문가 변호사로 전환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지낸 김용식 전 부장검사가 21년의 검사 생활을 마감하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전 법무부 법무실장 구상엽 변호사와 함께 서초동에 사무실을 열었으며, 공정거래·금융증권·반부패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지낸 김용식 전 부장검사가 검사 생활을 마감하고 변호사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28일 법조계 소식에 따르면 김 전 부장검사는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법률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전 법무부 법무실장이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을 역임한 구상엽 변호사와 함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 서울남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지 21년 만에 법조계의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김용식 변호사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안동고와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검사로 입직했다. 2005년부터 2025년까지 약 20년간의 검사 경력 동안 그는 특수범죄와 금융 분야에서 깊이 있는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근무한 이후 2013년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 2016년 대검 부패범죄 특별수사단, 2018년 서울중앙지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 등 주요 수사 조직들을 거치며 공정거래, 증권범죄, 반부패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특히 김 변호사가 공정거래조사부장으로 재직했던 지난해에는 주목할 만한 수사 성과를 거뒀다. 주한미군 시설 관리 및 물품 조달과 관련된 하도급용역 입찰담합 사건을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과 공동으로 수사하여 위반 업체 11곳을 적발했으며, 이 중 2개 업체와 12명을 기소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국내 검찰과 미국 연방 당국이 협력하여 국제적 규모의 부정행위를 적발한 사례로, 공정거래 분야에서의 그의 역량과 리더십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 그가 변호사로서 공정거래 관련 의뢰인들을 대리할 때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서는 김 변호사와 함께 사무실을 개설한 구상엽 변호사도 주목하고 있다. 구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0기로 전 법무부 법무실장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역시 반부패와 특수수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두 변호사가 함께 사무실을 꾸린 것은 공정거래, 금융증권, 반부패 분야에서 강력한 전문성을 갖춘 법률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용식 변호사는 개업 소식을 알리면서 "공정거래, 금융증권, 반부패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검사 시절 축적한 공정거래 및 금융감시 관련 지식과 네트워크, 그리고 정부 부처와의 협력 경험은 개인 의뢰인뿐만 아니라 기업 클라이언트들에게도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공정거래 리스크 관리와 규제 대응이 중요해지는 추세 속에서, 검찰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의 등장은 법률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