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경제

삼성,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32인치 신제품 출시…글로벌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특수 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32인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출시했다. 자체 개발 '3D 플레이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연평균 12.6%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3D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삼성,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32인치 신제품 출시…글로벌 시장 공략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삼성전자가 특수 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8일 32인치 규모의 '스페이셜 사이니지'(모델명 SMHX)를 공개했으며, 이는 자체 개발한 '3D 플레이트' 기술을 기반으로 특수 안경 착용 없이도 화면 내부에 깊이감 있는 3차원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무안경 3D 기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신제품은 올해 초 선보인 85인치 제품에 이어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확대하는 두 번째 제품이다. 32인치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풀 HD(1080×1920) 해상도와 9대16의 세로형 화면비를 채택해 신발, 주얼리,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의 정면, 측면, 후면을 아우르는 360도 회전 영상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 기존의 박스 형태 3D 디스플레이보다 무게가 가벼워 설치가 용이하며, 스탠드와 벽걸이 방식을 모두 지원하므로 소매점이나 전시 공간의 인테리어에 맞춰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서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처음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이는 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바이어들이 모이는 국제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소매점, 박물관, 쇼룸, 공항 등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3D 디스플레이 시장은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무안경 3D 기술의 발전과 상업용·모빌리티 분야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6년 185억 6000만 달러 규모에서 2031년 335억 9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12.6% 이상의 고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시장 성장성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사업 진출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의미 있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김형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32인치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대형 사이니지 설치가 어려웠던 공간에서도 몰입감 있는 3D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혁신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 디지털 사이니지 생태계를 구축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 다양한 크기와 사양의 무안경 3D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솔루션과의 통합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