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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청와대 수석 사의에 한동훈 '대통령 불법 선거 개입' 비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하 수석이 임명 10개월 만에 국정을 떠나는 것을 '정치 공학적 야합'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사의 표명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 수석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결국 출마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통령의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하 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한 지 불과 10개월 만에 국정을 떠나 선거에 뛰어드는 것에 대한 야당의 직격탄이다.

한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하 수석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하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갑에 출마하라고 해야 출마할 거고, 아니면 청와대에 남겠다'고 말했었다"며 "이를 통해 대통령이 직접 출마 지시를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 전 수석과 청와대에 묻는다. 이 대통령이 하 전 수석에게 부산 북갑 출마 지시한 것 맞느냐"며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하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이 29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 수석은 이르면 28일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AI전략의 핵심 인사가 국정 현안을 뒤로하고 선거판으로 나가는 결정이 논란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하 수석의 사직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AI 경쟁력의 심장이라 자처하던 청와대 핵심 인사가 임명 10개월 만에 국정 현안을 내팽개치고 선거판에 뛰어들었다"며 "국가 AI 전략 컨트롤타워를 공석으로 비워두면서까지 강행하는 이번 차출은 '정치 공학적 야합'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국가의 성장 전략보다 당의 선거 전략을 우선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무책임한 행태에 국민은 배신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 정권에서 청와대 수석 자리가 국회의원 배지를 위한 '정치 징검다리'로 전락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이 당시 차출설이 불거졌던 하 수석을 향해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언급했던 점을 짚으며 "결국 정치 신인을 띄우기 위해 기획된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미래의 골든타임을 강조하더니 고작 10개월 만에 직을 내던진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마무리했다.

이번 사건은 청와대 인사가 선거 정국과 얽히면서 국정 공백 우려와 함께 야당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여야는 이를 두고 대통령의 선거 개입 여부와 국가 전략의 우선순위를 놓고 팽팽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