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르노코리아 방문, 전재수 구포시장 감사 인사…6·3 부산시장선 본격화
박형준 부산시장은 르노코리아자동차 공장 방문으로 경제 성과를 강조하며 선거전을 시작했고, 전재수 의원은 구포시장에서 주민 감사 인사로 지역 밀착 전략을 펼쳤다. 6월 3일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의 뚜렷하게 다른 선거 전략이 드러나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형준 부산시장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기 다른 행보로 선거전을 시작했다. 박 시장은 27일 강서구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을 첫 방문지로 선택해 지난 5년간의 경제 성과를 부각하는 전략을 펼쳤고, 전 의원은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조했다. 6월 3일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의 선거 전략이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박형준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직후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을 방문하며 "세계도시 부산 완성을 위한 마지막 도전"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 5년간 경제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박 시장은 최근 생산 물량 급감과 구조조정, 철수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르노코리아자동차 공장을 지켜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이를 자신의 실적으로 삼고 있다. 공장 방문을 통해 단순한 공약 제시가 아닌 "검증된 시정의 힘"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드러난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유치 공약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문 닫을 줄 알았던 공장을 지켜내고 미래산업으로 전환한 것은 말이 아니라 검증된 시정의 힘"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4년 시민이 체감할 더 다양한 미래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여 경제 활성화 공약을 제시했다. 또한 지난 5년간의 시정을 평가하며 "부산은 분명 달라진 시간"이라고 표현했고, "일자리, 첨단산업, 물류, 금융, 문화관광, 도시 인프라 전반에서 확실한 변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제 필요한 것은 이 변화를 멈추지 않고 완성하는 것"이라며 재선을 위한 명분을 제시했다.
한편 전재수 의원은 29일 의원직을 사퇴하고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며, 이날 오후 북구 구포시장 일대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전 의원은 2006년부터 구포시장에서 활동해온 정치 경력을 언급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새파란 젊은이 하나가 서른다섯에 북구청장이 되겠다고 여기 구포시장을 겁도 없이 뛰어다녔다"고 회상했다. 이어 "북구청장 선거 한 번, 국회의원 선거 두 번 내리 세 번 떨어졌다"며 과거의 실패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전 의원은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방식으로 감정적 유대감을 강조했다. "그 힘든 십 년의 세월 동안 제 손을 끝까지 잡아주신 분이 누구인가. 구포에서 비 맞으면서 걸어가고 있을 때 주머니에 캔 커피 하나 찔러 넣어주신 분이 누구인가. 여러분이 저를 살렸다"는 표현으로 지역 주민과의 오랜 관계를 강조했다. 또한 "제가 여러분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상호 호혜의 약속을 제시했고, "전재수가 북구 주민의 자랑이 돼 여러분 앞에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박 시장의 경제 성과 강조와는 대비되는 지역 밀착형 선거 전략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