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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장동혁 '정면 돌파' 의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를 계기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암시했다. 미국 출장 논란으로 사퇴 요구를 받는 장 대표는 정면 돌파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지 35일 만의 결정이다. 이 전 위원장은 무소속 출마를 포기한 이유로 보수 진영의 표 분산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대구까지 좌파에게 넘어가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보수 진영의 결집을 강조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대구를 지켜달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은 이 전 위원장을 대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로 내세울 의사를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다만 당 내부의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수도권 지역에 공천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최종 결정까지 변수가 남아있다.

국민의힘은 26일 유영하 의원과 추경호 의원 중 한 명을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김부겸 후보에게 단수 공천을 결정했고, 김 후보는 25일도 달성공원 등 대구 전역을 돌며 선거 활동을 펼쳤다. 개혁신당은 이수찬 후보를 내세우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최근 미국 출장 논란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그는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의 면담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차관보가 아닌 인물과 만났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당 수석대변인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이 있다'며 사과했으나, 장 대표 본인은 SNS에서 '해당 직책의 직급은 분명 차관보 혹은 그 이상'이라며 직급을 부풀리지 않았다는 주장을 계속 이어갔다.

논란 속에서도 장 대표는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정면 돌파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당 관계자는 SBS에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는 현장에 나가 돌이라도 맞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다만 이달 들어 국회 밖에서 공개 일정을 소화한 날은 8일뿐으로, 미국 출장 논란이 커지면서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