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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함 논란 재반박하는 국힘 대표, 당과 엇갈린 입장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국무부 인사 직함 논란에 대해 재반박했습니다. 당이 유감을 표명한 직후 장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인사의 직급이 차관보 이상이라고 주장하며, 당과 대표의 입장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방문 중 만난 인사의 직함을 둘러싼 논란에서 재차 반박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 차원에서 유감을 표명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장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으며,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를 근거로 해당 인사의 직급이 차관보 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당 내 공식 입장과 대표 개인의 주장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논란의 진정 국면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앞서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오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당 대표의 미국 방문 과정에서 일부 잘못된 부분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부분이 있었다며 유감의 뜻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러한 점들에 대해 사과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향후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은 당이 직함 부풀리기 논란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되었으며, 일부 언론 매체는 이를 당 차원의 사과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장동혁 대표는 이러한 언론 보도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직접 글을 올려 본질을 호도하는 일부 언론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미국 국무부 공식 홈페이지에 공공외교 리더십은 정확히 2명만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직함을 가지고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려는 시도가 계속될수록 국민들은 오히려 외교 성과 자체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는 당 수석대변인의 공식 입장과는 상당히 다른 톤의 발언으로, 당 내 입장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드러냅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장 대표가 지난 8박 10일 미국 방문을 마친 직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귀국 직후 출입기자단에 미국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고 발표한 장 대표의 발언과 미국 측의 공식 설명이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장 대표가 면담한 인사 중 한 명이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인 개빈 왁스라고 명확히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직함 과장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국무부에서 만난 인사가 2명이었으며, 개빈 왁스 실장 이전에 만난 인물이 차관보급이라고 해명했으나, 이 인사 역시 실제로는 수석부차관보급이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별도의 입장 자료를 통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당은 국무부 방문 첫째 날 만난 인물이 차관보 권한대행이라는 직함으로 회의에 참석했으며, 이 직함을 그대로 인용해 차관보급으로 표현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설명 역시 언론과 야권의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장 대표의 재반박으로 인해 논란이 재점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 차원의 공식 입장과 대표 개인의 주장이 상충하는 이번 상황은 향후 국민의힘 내 입장 정리 과정에서 추가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