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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도권 재보궐선거 공천 퍼즐 풀기…이광재·김용남·김남국 배치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수도권 재보궐선거 5개 지역 중 2곳 공천을 마친 뒤, 경기 안산갑·평택을·하남갑의 나머지 3개 지역 공천을 두고 이광재, 김용남, 김남국 등 인물 배치를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는 전략 공천 원칙에 따라 다음 주 중 최종 공천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수도권 재보궐선거 5개 지역 중 2곳의 공천을 마친 뒤, 경기 안산갑·평택을·하남갑의 나머지 3개 지역 공천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제시한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는 전략 공천 원칙에 따라 이광재 전 강원지사, 김용남 전 의원, 김남국 대변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배치를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선거를 한 달여 앞둔 다음달 첫째주까지 전 지역 공천을 마칠 방침이며, 다음 주 중에 남은 지역구 전략공천 발표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인재 영입, 내부 인재 발탁, 명망 있는 인사 재배치라는 3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각 잠재 후보들의 선거 경쟁력과 지역 여건도 함께 검증하고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최종 결정에 앞서 여러 객관적 자료들도 검증 차원에서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인물 배치를 넘어 각 지역의 승리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려는 전략적 접근이라는 뜻이다.

하남갑과 평택을의 공천은 톱니바퀴처럼 연결되어 있다. 현재로선 이광재 전 지사를 하남갑 후보로 출마시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광재 전 지사가 평택은 안 간다고 했으며 하남갑을 하겠다고 한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평택을은 이미 진보 진영에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보수 진영에선 유의동 전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고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지역을 살피고 있어 다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평택을 공천 후보로 언급되는 김용남 전 의원은 과거 논란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보수정당에 몸담으면서 조국 혁신당 대표를 공격했던 이력이 있다. 신장식 혁신당 의원은 "김용남 전 의원이 '조국 공격수'로 활동했지만 검찰은 사모펀드와 관련해 조 대표를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며 "반성문부터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는 진보 진영 단일화 논의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 지역 한 민주당 의원은 "미어터지고 있는 평택을 출마에는 누구든 부정적이지 않겠느냐"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안산갑은 김남국 대변인 공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남국 대변인과 전해철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인데, 당 지도부는 김 대변인 공천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 지역 공천을 강하게 요구해온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기류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지 않냐는 의견"이라고 했고, 김영진 의원은 "전투에서 이기면서 전쟁에서 지는 이런 선택은 대단히 조심해야 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도부 의견을 표출했다.

다만 이미 20여명의 의원이 공개적으로 김용 전 부원장 공천을 촉구했으며, 문진석 의원도 "김용에게 공천을 통해 다시 일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입장을 내면서 당내 요구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김 전 부원장과 관련해선 결론은 내려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광재 전 지사와 김용남 전 의원의 지역이 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김 전 부원장 문제도 정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