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문으로 하루 만에 핫플레이스 된 하노이 쌀국수집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베트남 국빈 방문 중 하노이의 한 쌀국수 식당을 방문한 후, 하루 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소규모 식당이 대통령 방문 효과로 인해 즉각적인 경제 효과를 얻게 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이 현지 소상공인에게 예상치 못한 경제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대통령 부부가 다녀간 하노이의 한 쌀국수 식당이 하루 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것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저녁,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하노이 딘리엣 거리의 이 식당을 방문해 쌀국수와 소고기 절임채소 볶음밥을 식사한 후, 다음날 아침부터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이 계속 몰려들었다. 이는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부부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국빈 방문 기간 중 진행된 부대 행사였다.
이 식당의 주인 티에우 반 무이 씨에게 대통령 방문은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며칠 전 방문 가능성을 통보받은 후, 방문 당일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최종 확정 통보를 받게 된 것이다. 경호 인력은 미리 국물과 음식 샘플을 가져가 점검했으며, 수행단 17명이 방문했을 때도 식당 밖으로는 엄격한 경비가 유지되었다. 주문된 음식은 익힌 소고기 쌀국수 17그릇과 소고기 절임채소 볶음밥 2인분이었다. 특별한 주문 없이 메뉴판에서 음식을 직접 고른 대통령 부부는 식사를 마친 후 식당 주인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까지 촬영했다.
이 식당은 약 15제곱미터 규모의 소규모 식당으로, 5개의 테이블을 갖추고 있으며 조리 공간은 위층에 위치해 있다. 과거에는 인도까지 영업하며 하루 평균 300~400그릇을 판매했으나, 현재는 규정상 인도 영업을 할 수 없어 매출이 감소한 상태였다. 주인 무이 씨는 자신들만의 색을 내기 위해 국물 레시피를 섬세하게 조정했다. 액젓 사용을 줄이고 소뼈와 사숭, 구운 마른 오징어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단맛을 높인 것이다. 매일 소뼈 약 30킬로그램을 18~20시간 우려내 국물을 만들고, 생강 같은 천연 향신료를 사용한다. 소고기는 식품안전 인증을 받은 원료만 사용하며, 공급업체에도 최고 등급의 고기를 요청하는 철저함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 방문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24일 아침부터 방문객들이 가게 앞을 지나면서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하노이 떠이호에 사는 한 여성 손님은 대통령이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 이 가게를 찾았으며, 국물이 맑고 가게가 깔끔하며 관광지의 식당치고 음식 수준이 만족스러워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 한국인 방문객은 대통령 부부가 앉았던 자리에 앉아 같은 음식을 먹는 경험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의 베트남 음식점과 비슷한 맛이 나지만 현지에서 먹는 편이 훨씬 더 맛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이 앉았던 테이블은 이미 사진 촬영의 명소가 되어버렸고, 무이 씨는 대통령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화해 가게에 걸어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식당의 가격대는 쌀국수 한 그릇에 5만5000동부터 시작하는 수준으로, 하노이 구시가지의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 리뷰에서는 5점 만점에 4.4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체로 음식의 질과 가격에 만족한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일부 외국인 손님들은 주문과 다르게 음식이 나와 아쉬웠다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주인 무이 씨는 이번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더 많은 손님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맛과 품질 유지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품질과 서비스 개선에 힘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사례는 국가 지도자의 방문이 소상공인의 경영에 얼마나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