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책임지는 정치인으로서 물러나지 않겠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사퇴 요구를 명확히 거절했다. 오전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숙고하는 발언을 한 지 반나절 만에 페이스북을 통해 "책임지는 정치인으로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사퇴 요구를 명확히 거절했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같은 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숙고하는 발언을 한 지 반나절 만에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당 내 사퇴론의 확산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이다.
장 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를 40일 앞둔 시점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대표로서 책임을 진정 다 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당 안팎에서 거취를 재검토하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사퇴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장 대표는 오후 SNS를 통해 "그런 정치는 장동혁의 정치도 아니다"며 명확한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사퇴론을 거부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며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달려왔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비판을 받고 있는 미국 방문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대응했다. 장 대표는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것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간이 지나면 성과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근 지지율 하락과 6월 3일 지방선거 위기론을 이유로 장동혁 지도부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장 대표의 8박 10일 방미 일정 이후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과 함께 거취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장 대표의 오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후보들과 당을 위해 본인이 2선 후퇴든 사퇴든 결단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며 사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 대표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당 내 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지방선거까지 40일이 남은 상황에서 지도부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 내에서는 지지율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지도부 교체론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장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향후 당의 결집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