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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으로 OCI홀딩스 주가 22% 급등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 자회사의 스페이스X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 소식에 주가 22%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하며 중장기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OCI홀딩스가 자회사의 스페이스X 폴리실리콘 공급 소식에 힘입어 24일 주가가 전날 대비 22% 급등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OCI홀딩스는 전일 종가 대비 7만500원 오른 39만2500원에 거래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자회사 OCI테라서스가 미국의 우주 항공 기업 스페이스X와 폴리실리콘을 장기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세부 계약 조건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극대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호재에 증권사들도 빠르게 반응했다. 미래에셋증권은 OCI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스페이스X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미국 내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한 발전자산 가치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이진호 연구원은 "미국 내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자산 가치와 전력 구매 계약(PPA)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OCI 에너지 자산 매각 단가 상승과 본업 실적 개선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OCI홀딩스의 주력 사업은 태양광 산업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과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다. 특히 스페이스X와의 협업은 전략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계약으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미국 국가 산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중국산 폴리실리콘 사용이 제한된다. 이 때문에 비중국 공급사 중에서 경쟁력 있는 업체를 찾아야 하는데, OCI홀딩스는 현재 비중국 폴리실리콘 생산사 중 가장 낮은 생산단가를 유지하고 있어 국제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진호 연구원은 "OCI홀딩스가 지난 23일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폴리실리콘 증설 계획이 스페이스X와의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OCI홀딩스의 실적 회복 추세도 긍정적이다. 23일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8924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77%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를 벗어나며 실적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구조 조정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이진호 연구원은 "OCI 에너지의 발전자산 매각단가 상승으로 중장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일회성 계약을 넘어 OCI홀딩스의 폴리실리콘 사업의 장기적 수익성을 보장하는 계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의 우주 산업 성장과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라는 거시적 트렌드 속에서 OCI홀딩스가 전략적 지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향후 회사의 폴리실리콘 증설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