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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이란과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 거부 선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란의 제안 제출을 기다리는 데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의 협상을 추구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통제권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핵무기를 사용하겠는가. 우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핵무기 없이도 이란군을 완전히 격퇴했다"고 말하며 "핵무기는 누구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1일 이란이 "통합된" 제안을 제출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의 발언으로,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협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부의 온건파와 강경파 간 분열이 일관된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 지도부가 "혼란에 빠져 있으며" "누가 국가를 통제할 것인지를 놓고 싸우고 있다"고 표현했다. 또한 "그들은 협상을 원하지만 누가 나라를 이끌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 행정부는 이란 내 정치적 불안정성이 협상 진전을 지연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란의 제안 제출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제안 제출을 기다리는 데 있어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과거 미국의 장기간 군사 개입 사례를 언급하며 "베트남에 18년, 이라크에 수년간, 제2차 세계대전에 거의 5년, 한국전쟁에 7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6주 동안 이를 추진해왔고 이란군은 완전히 격퇴됐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군사적 성과를 부각했다. 이는 협상 과정에서 시간 제약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최적의 합의 도출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최고의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 협상을 체결할 수 있지만 하지 않겠다"며 "만약 지금 떠난다면 우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고 그들은 재건하는 데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고 영구적인 합의를 원한다"고 덧붙이며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협상은 미국과 동맹국, 그리고 실제로 세계 전체에 적절하고 좋을 때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명시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 전략적 수로에 대해 "완전한 통제"를 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란이 협상에 합의하거나 긍정적인 다른 일이 발생할 때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수송로로, 이 지역에 대한 통제권은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경제에 직결된 중요한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미국의 군사적 우위와 경제적 압박 수단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시간 압박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명확히 거부했다. "나는 서두르지 않겠다. 모든 언론이 트럼프가 시간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으며, 자신이 "아마도 가장 압박을 덜 받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국제 사회와 국내 정치권에서 제기될 수 있는 협상 시간 제약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현재 이란과의 협상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경제 제재 문제, 핵 협상 등 복잡한 쟁점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장기적 관점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