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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밀나두·서벵골 총선 투표 시작, 교통 혼란 속 17.69% 조기 투표율

인도 타밀나두주와 서벵골주에서 23일 지방의회 선거 투표가 시작됐으며, 타밀나두는 오전 9시 기준 17.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를 위해 고향으로 향하는 수천 명의 유권자로 인해 대중교통이 마비되는 혼란이 발생했고, TVK 지도자 비자이는 투표 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인도 타밀나두·서벵골 총선 투표 시작, 교통 혼란 속 17.69% 조기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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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와 동부 서벵골주에서 23일 고위험 지방의회 선거 투표가 시작됐다. 타밀나두주는 오전 9시 기준 17.69%의 조기 투표율을 기록하며 강한 초반 투표 모멘텀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는 5,730만 명의 유권자가 참여할 예정이며, 4,023명의 후보자가 234개 지방의회 의석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주 전역에 7만 5,000개 이상의 투표소가 설치됐으며, 특히 이번 선거에는 146만 명 이상의 첫 투표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표 과정에서 대중교통 시스템이 심각한 마비 상태를 겪었다. 고향으로 돌아가 투표하려는 수천 명의 유권자들로 인해 첸나이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교통 혼란이 발생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35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데 5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호소했다. 킬람박캄 무푸실 버스 터미널에서는 버스 부족으로 인해 즉흥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주 운수공사는 첸나이에서 여러 지역으로 약 2,000대의 특별 버스를 운영했지만, 승객들은 이것이 수요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교통 상황에 대응해 신생 정당 TVK의 지도자이자 배우 정치인 비자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유권자들을 위해 특별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비자이는 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교통 혼란이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번 선거가 얼마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지, 그리고 물류 측면에서 얼마나 큰 도전을 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타밀나두 지방의회 선거는 정치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 집권 중인 드라비다 무네트라 카자감(DMK)을 이끄는 M.K. 스탈린, 야당 아드라비다 무네트라 카자감(AIADMK)의 에다팔리 K. 팔라니스와미, 신생 정당 TVK의 비자이, 그리고 센탐밀란 시만이 이끄는 NTK 등이 주요 경쟁자들이다. 특히 배우 출신 정치인 비자이의 신생 정당 TVK의 등장은 이번 선거의 판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되고 있다. 146만 명 이상의 첫 투표자들의 참여는 기존 투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이 어느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지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한편 인도 전역의 날씨도 투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북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급상승해 기상청이 폭염 경보를 발령했으며, 동북부 지역은 가벼운 소나기와 천둥번개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여러 주에서 논란이 되었던 선거인명부 개정 작업도 이번 투표에 앞서 진행됐다. 타밀나두와 서벵골의 투표 과정은 인도의 민주주의 체계와 대규모 선거 운영 능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