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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이스라엘, 워싱턴에서 휴전 연장 협상 진행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워싱턴에서 휴전 연장을 위한 협상을 개최했다. 레바논은 26일 만료되는 휴전을 1개월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스라엘은 협상에 앞서 "심각한 이견이 없다"며 협력 의사를 표현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23일(현지시간) 새로운 협상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에서 레바논은 오는 26일 만료 예정인 휴전을 1개월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제시할 계획이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주재한 이번 협상에는 예키엘 레이터 이스라엘 주미대사와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레바논 주미대사가 참석했으며, 미셸 이사 주레바논 미국대사도 현장에 있었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도 이번 회담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공식적으로 수십 년간 전쟁 상태에 있어왔다. 두 국가는 지난 4월 14일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에서 만나 6주 이상 지속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을 종료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미국은 첫 번째 회담 직후 10일간의 휴전을 발표했으며, 이는 26일 일요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번이 두 번째 협상 라운드로, 양측이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협상 직전 레바논과 "심각한 이견이 없다"며 친이란 성향의 헤즈볼라에 맞서 "함께 일할 것"을 촉구했다. 흥미롭게도 헤즈볼라는 이번 협상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협상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협상 과정에서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음을 시사한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발언은 레바논 정부와의 직접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최소 2,454명이 사망했으며, 약 100만 명이 이재민이 되었다.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이 입은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은 상당한 수준이다. 22일 수요일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에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공격이 헤즈볼라 관련 시설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한 미국의 중재 외교 노력의 연장선이다. 루비오 국무장관의 주도 아래 진행되는 이번 회담은 단순한 휴전 연장을 넘어 장기적인 평화 구도를 모색하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헤즈볼라라는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의 직접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앞으로의 협상 결과는 중동 지역의 정치 지형과 미국의 중동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