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통합안 제출 기한 정하지 않았다고 백악관 밝혀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통합 평화 제안 제출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중보로 휴전을 연장했으며, 미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통합된 평화 제안을 제출할 구체적인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고 22일(미국 동부시간)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3~5일의 제한된 기간을 주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캐롤린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이란의 제안을 받기 위한 확고한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며 "궁극적으로 타임라인은 최고 사령관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관대하게" 제안서 제출을 위한 "약간의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심각한 내부 분열"을 겪고 있는 국가라고 지적하며, 이것이 통합된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휴전 기한 만료를 앞두고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이란이 통합 제안을 제출하고 양자 협상이 "한 가지 방식이든 다른 방식이든 마무리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테헤란 정부를 "심각하게 분열된" 상태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은 처음에 무기한 연장으로 해석되었으나, 미국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한 액시오스 통신은 대통령이 이란에 수일 내에 제안을 제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 내 실용주의자와 강경파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통합된 제안 제출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란 내에서 실용주의자와 강경파 간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으며, 대통령은 통합된 대응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경제적 분노 작전"과 미국의 이란 항구 및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이란의 경제를 "완전히 짓누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하루에 5억 달러를 잃고 있다"며 "카르그 섬은 완전히 가득 찬 상태로, 석유를 반입하거나 반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카르그 섬은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 허브다. 레빗 대변인은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그들은 자국민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은 5월 1일 전쟁 승인을 위한 의회 인가를 받아야 하는 기한 앞에서 나왔다. 1973년 전쟁권한결의안에 따르면, 대통령은 의회에 통보한 후 60일 이내에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미군의 무단 사용을 종료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3월 2일 의회에 군사 작전을 통보했기 때문에 60일 기한은 5월 1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휴전을 연장하고 있는 정치적 배경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새로운 평화 협상이 "향후 36~72시간 내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소식통들은 테헤란과의 중재 노력이 긍정적이라며 향후 36~72시간 내에 추가 협상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문자 메시지로 "가능하다! 대통령 DJT"라고 응답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자 파키스탄 방문을 연기했다. 미국 대표단에는 밴스 부통령,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포함되어 있다. 미국과 이란은 4월 11~12일 파키스탄 수도에서 첫 번째 협상을 진행했으나, 양측이 여러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 없이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