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트럭 사망사고 경찰·BGF 리테일 규탄...경찰청 앞 항의 집회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 인근에서 화물연대 집회 중 트럭 돌진으로 조합원 1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화물연대가 경찰청 앞에서 경찰과 BGF 리테일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화물연대는 경찰의 무분별한 차량 통행 허용과 BGF의 대화 거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경남 창원 경찰청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21일 경찰과 BGF 리테일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는 전날 진주의 CU 물류센터 인근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사고로 조합원 1명이 사망한 데 따른 항의 움직임이다. 화물연대는 경찰이 집회 중 차량 출입을 무분별하게 허용했다고 비판하며, BGF 리테일의 대화 거부와 노조 탄압을 강하게 비난했다.
사고는 20일 오후 경주에서 약 290킬로미터 떨어진 진주의 CU 물류센터 인근에서 발생했다. 한국공공운수노조 산하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BGF 리테일과의 협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던 중, 2.5톤 규모의 화물차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돌진했다. 사고로 50대 남성 조합원 1명이 숨졌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수사 결과, 사고는 차량이 현장을 빠져나가려 할 때 조합원들이 이를 저지하려다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40대 운전자는 경찰에 구속되어 의도적 돌진 여부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다.
화물연대는 경찰의 대응 방식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집회 당시 경찰이 화물차의 출입을 무분별하게 허용했다는 것이 핵심 주장이다. 조합원들은 경찰이 노조의 집회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차량 통행을 적극 지원했다고 비판하며, 이것이 결국 사망사고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경찰의 부실한 안전 관리가 빚은 인명피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화물연대는 경찰청 앞에서 약 40명의 조합원들을 이끌고 항의 집회를 열었으며, 경찰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양측은 오전 12시 30분까지 대치 상태가 이어졌다.
BGF 리테일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화물연대는 성명을 통해 "대화를 거부하고 노조를 탄압한 BGF가 저지른 살인행위"라고 표현하며, BGF 리테일의 책임을 직접 지목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화물연대와 BGF 리테일 간의 노사 갈등이 단순한 노동 문제를 넘어 안전 문제로까지 비화되었음을 보여준다. 화물연대는 BGF 리테일이 노조와의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음으로써 이러한 비극적 상황을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최근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된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화물 운송 업계의 구조적 문제와 노동 조건 개선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집회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경찰의 집회 관리 방식과 BGF 리테일의 노조 대응 방식이 모두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향후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경찰은 트럭 운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의도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화물 운송 산업의 노사 관계와 집회 안전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