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재명 대통령 비판…'미국과 헤어질 결심' 표현 사용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핵시설 언급을 옹호한 이재명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미국과 헤어질 결심'이라는 표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게시하며 현 정부의 대미 외교 정책에 우려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핵시설 언급 논란을 둘러싸고 이를 옹호한 이재명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과 헤어질 결심'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현 정부의 대미 외교 정책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는 정 장관의 국회 발언 이후 미국의 항의로 대북 정보 공유가 제한되는 등 한미동맹에 금이 가는 상황을 비판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장 대표가 게시한 글은 '정동영 감싼 이 대통령'이라는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 "트럼프가 묻는다. '한미동맹? or 한중동맹?' 이재명이 답하고 있다. '친북 한중동맹!'"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현 정부가 미국과의 동맹을 약화시키고 중국과 북한에 기울어진 외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을 함축하고 있다. 장 대표의 표현은 정부의 대외 정책 방향성에 대한 국민의힘의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FAFO'라는 글자를 게시했다. FAFO는 '까불다간 알게 될 거다' 또는 '까불면 다친다'라는 의미의 미국 속어로,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압송했을 당시 미국 백악관이 공식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던 사진이다. 이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굳은 표정으로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미국의 강경한 외교 정책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사용되고 있다. 장 대표의 이러한 게시물은 현 정부의 대북·대미 외교 정책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정동영 장관이 국회에서 제3의 북한 핵시설 소재지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언급한 일과 관련해 "정 장관의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라며 정 장관을 옹호했다. 이는 정 장관의 발언이 새로운 정보를 공개한 것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사실을 언급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옹호는 국방안보 관련 민감한 정보 공개 문제와 한미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놓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 장관의 발언 이후 미국이 항의하며 한국에 대한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미동맹의 신뢰 기반이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방안보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정 장관의 즉각 경질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 정부의 안보 외교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정부와 야당 간 안보 정책과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한반도 안보 상황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볼 계기로 보고 있다. 북한의 핵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미 간 정보 공유와 신뢰는 국방력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야당이 안보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대국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