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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신대, 유휴 캠퍼스를 노인 건강 공간으로 재탄생

부산시와 고신대학교가 영도캠퍼스의 유휴 부지를 노인을 위한 건강관리 및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는 '제2 하하캠퍼스' 사업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마중물 사업을 시작해 내년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본격적인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 고신대, 유휴 캠퍼스를 노인 건강 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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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 정책인 '하하캠퍼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부산시와 고신대학교가 '제2 하하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영도캠퍼스의 유휴 부지가 노인을 위한 건강관리 및 여가 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고신대가 보유한 의료 및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은퇴타운, 건강 관리 센터, 야외 체육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하캠퍼스는 부산시가 추진 중인 고령화 대응 정책의 핵심 프로젝트다. 대학의 유휴 공간에 의료 및 교육 전문 지식을 결합해 지역 시민들에게 기초 건강 측정, 건강 상담, 맞춤형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고신대와의 협약은 부산가톨릭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협약으로, 부산시가 대학 캠퍼스를 활용한 노인 복지 정책을 확산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신대는 의료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대학으로서 노인 건강관리 사업에 최적화된 파트너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고신대는 투자재원 다양화, 학교시설의 무상 사용, 하하 에듀 프로그램 운영, 야외 체육시설 조성 등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존 대학 시설을 이용한 하하에듀프로그램 등의 마중물 사업을 먼저 시행할 예정이다. 마중물 사업은 본격적인 캠퍼스 조성 전에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시민 반응을 수집하기 위한 단계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학교 측과 마스터플랜 수립 등의 협력을 통해 제2 하하캠퍼스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완성할 방침이다.

고신대의 영도캠퍼스는 24만 6478제곱미터의 광대한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유휴시설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활용도가 높은 야외 체육시설 설치를 우선순위로 삼고 있어, 노인뿐 아니라 지역 주민 전체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캠퍼스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효율적인 도시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가톨릭대 사업을 통해 사업 장기 추진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고신대에 이어 권역별 공간을 확대하며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돌봄 체계까지 아우르는 성공적인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시가 단순히 개별 대학과의 협약을 넘어 체계적인 노인 복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부산의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비해 대학 캠퍼스를 활용한 하하캠퍼스 사업이 권역별로 확대된다면, 노인 건강관리와 사회 참여의 새로운 거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