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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타 차 3위...시즌 5번째 톱10 피니시

김시우가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16언더파 268타 3위로 마쳤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자와 2타 차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는 시즌 5번째 톱10 피니시로 커리어 최고 기록과 동일하다.

한국 골프 선수 김시우가 미국 PGA 투어 RBC 헤리티지 대회에서 플레이오프까지 2타 차로 접근하며 시즌 5번째 톱10 피니시를 기록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시우는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3위에 마쳤다. 30세의 김시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으며, 이 과정에서 4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거뒀다.

최종 라운드 시작 당시 김시우는 선두 주자인 잉글랜드의 매트 피츠패트릭으로부터 4타 차로 뒤져 있었다. 김시우는 브라이언 하먼과 함께 페어웨이를 누볐으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파5 2번 홀과 파3 4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살렸으나,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피츠패트릭과는 4타 차이를 유지하고 있었다. 피츠패트릭은 1번과 3번 홀에서 버디를 획득하며 19언더파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중반 이후 김시우는 차근차근 격차를 줄여나갔다. 11번 홀에서의 버디로 피츠패트릭과의 거리를 3타로 단축했고, 파5인 15번 홀에서 또 다른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 시점에서 김시우는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3홀에서의 악조건과 집중력 흐트러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최종 홀인 18번 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결국 단독 3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피츠패트릭과 스코티 셸플러와는 2타 차이가 났다.

피츠패트릭과 셸플러는 모두 18언더파로 동점을 이루며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피츠패트릭은 플레이오프 첫 홀인 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네 번째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 되었다. 피츠패트릭은 2023년에도 같은 대회를 플레이오프로 제압한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결과로 시즌 톱10 피니시를 5번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최고 기록과 동일한 성적을 올렸다. 그는 2015-2016시즌, 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에도 각각 5개의 톱10 피니시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김시우가 현재 어느 정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시우는 전반적인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훌륭한 라운드였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며 "마지막 3홀, 특히 바람이 거세게 부는 구간이 정말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마지막 3홀에 대해 조금 답답함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한 주였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2023년 1월 이후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3주 연속으로 톱6 피니시를 기록했으며, 이달 초 벨레로 텍사스 오픈에서는 10위타이를 차지했다. 이러한 연속적인 좋은 성적들은 김시우가 곧 우승컵을 들어올릴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PGA 투어에서 우승 부재 기간이 3년을 넘어가고 있지만, 현재의 안정적인 경기력과 꾸준한 톱10 피니시들이 쌓이면 조만간 우승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