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확정…'정권 견제 마지막 제동장치' 강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6월 지방선거 후보로 공식 확정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선거를 '정권 견제의 마지막 제동장치'라고 표현하며 현 정부의 법치주의 훼손과 경제정책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다. 보수진영 결집과 정치 정상화를 공약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를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닌 '법치주의 회복과 민주주의 균형을 위한 최후의 전장'이라고 규정했다. 오 시장은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서울을 내어주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제동장치가 사라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강한 톤으로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는 보수 진영의 결집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번 선거의 중대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현 정부의 사법부 장악과 관련 의혹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대장동 게이트라는 초대형 비리 앞에서 검찰은 무력하게 항소를 포기했다"며 "여당은 사법부를 쥐고 흔들며 대통령의 죄를 지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대통령은 야당이 대선 결과를 훔쳤다며 억지 주장을 서슴지 않고, 그 측근은 보석 상태에서 버젓이 출마를 예고한다"며 "여당 인사의 금품수수 의혹에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면죄부가 내려진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현 정부의 법치주의 훼손을 강조하려는 정치적 공세로, 야당 진영의 불만과 국민적 우려를 대변하는 형태다.
오 시장은 법치주의 문제를 넘어 경제 정책 실패까지 거론했다. "민주당 정권의 실정으로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서민들은 전월세값 급등에 갈 곳을 잃었으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 없는 청년들은 집 한 칸 마련하기 위해 '영끌' 전선으로 내몰렸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가 서민 생활에 미친 영향을 강조함으로써 경제적 피해를 강조하고, 이를 통해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는 지방선거가 단순히 지역 행정 능력을 묻는 것이 아니라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오 시장은 보수진영의 자기성찰과 함께 재건의 의지를 드러냈다.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보수 정치로 인해 얼마나 근심이 크셨나. 26년간 당을 지켜온 당인이자 중진으로서 저 역시 그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즉시 "부도 위기에 처한 회사라 할지라도 다시 환골탈태해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일 잘하는 직원 한 명쯤은 남겨둬야 한다"고 덧붙여 자신의 선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보수진영 내 비판을 인정하면서도 현 상황에서는 자신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승리 시 보수 정치 재건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승리한다면 야당을 다시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재창당 수준의 보수혁신과 정치 정상화에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야당다운 야당, 보수다운 보수를 반드시 재건하겠다"는 발언은 현 야당의 정체성 확립과 강화를 공약하는 것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보수진영의 중장기적 재구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말하며 강한 결연함을 드러냈다.
이번 기자회견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의 결집을 촉구하는 한편, 현 정부의 법치주의 훼손과 경제정책 실패를 집중 공략하는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을 보여준다. 오 시장의 당선 여부는 수도권 유권자들의 현 정부에 대한 평가와 보수진영의 결집 정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