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vs 정원오,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맞대결 확정
국민의힘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6·3 지방선거 후보로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의 맞대결이 공식화된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42.6%로 오 시장의 28.0%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18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의 양진영 맞대결 구도가 공식화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오 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서울시장 선거는 4선 경험의 현직 시장과 3선 구청장 출신의 신진 정치인이 벌이는 경험과 신선함의 대결 구도로 짜여졌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 3연임을 포함해 총 5선 도전에 나선다. 1961년생인 오 시장의 정치 경력은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정계에서 물러났으나, 2년여 만에 정치에 복귀해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섰다. 당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꺾고 당선된 그는 당시 40대 서울시장이 되며 주목을 받았다.
오 시장의 서울시장 재임 과정은 부침이 있었다. 2010년 시장 재선에 성공했지만, 2011년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에서 시장직을 걸었다가 결국 사퇴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그러나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되면서 현재까지 시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5선 도전은 그의 정치 인생에서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과 맞대결하는 정원오 후보는 서울시 성동구청장을 역임한 3선 구청장 출신이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전 대선 후보로부터 공개적으로 능력을 칭찬받아 '명픽(이재명 픽)'으로도 불리며 주목을 받아왔다. 상대적으로 정치 경험이 적지만, 기초단체장으로서 쌓은 행정 경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을 바탕으로 한 강한 지지층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 정원오 후보가 42.6%, 오세훈 시장이 28.0%를 기록했다. 14.6%포인트의 격차로 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론조사는 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실제 선거 과정에서 변수가 많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양 진영은 이제 본격적인 선거 전략을 펼치며 6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