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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ETF, 소부장 펀드 중 수익률 1위...개인투자자 자금 몰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TOP3+' ETF가 국내 소부장 상품 중 6개월·연초 이후·1년 수익률 모두 1위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 346.29%, 누적 수익률 382.59%로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순자산액이 급증하고 있다.

AI 반도체 ETF, 소부장 펀드 중 수익률 1위...개인투자자 자금 몰려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ACE AI반도체TOP3+' ETF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상품 16종 가운데 모든 기간의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급상승한 결과로 분석된다.

17일 코스콤 정보 플랫폼 'ETF CHECK'에 따르면 ACE AI반도체TOP3+ ETF의 수익률은 6개월 기준 115.91%, 연초 이후 90.55%, 1년 기준 346.29%로 집계됐다. 특히 1년 수익률 346.29%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이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얼마나 큰 수익을 거뒀는지를 보여준다.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382.59%에 달해, 초기 투자자들의 자산이 거의 5배에 가까워진 셈이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은 반도체 산업 전반의 호황, 특히 AI 시대의 도래로 인한 HBM 칩 수요 급증이 주요 배경이 되었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해 말 1336억원에서 현재 6490억원으로 약 386% 급증했으며, 지난달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863억원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는 전체 자금 유입액 2865억원의 약 30%에 해당한다. 이러한 자금 유입의 가속화는 AI 반도체 관련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 펀드의 뛰어난 수익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ACE AI반도체TOP3+ ETF의 투자 전략은 명확한 집중도를 특징으로 한다. 이 펀드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HBM 관련 핵심 기술력과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SK하이닉스(27.85%), 삼성전자(25.59%), 한미반도체(20.65%) 등 3개 종목에 약 75% 비중으로 집중 투자한다. 이 세 기업은 모두 글로벌 HBM 시장과 관련 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주요 업체들이다. 동시에 이 펀드는 국내 핵심 소부장 기업까지 포괄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투자 구조는 AI 시대의 핵심 기술인 HBM 반도체의 성장성에 베팅하면서도, 관련 공급망 전체의 수익성을 포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이러한 집중 투자 방식의 ETF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남용수 ETF본부장은 "AI 기술의 고도화로 반도체 산업이 HBM 중심의 고성장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며 "앞으로 핵심 종목과 공급망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ETF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개별 기업 투자가 아닌, AI 시대의 반도체 산업 전체의 성장을 담아내는 투자 상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계속해서 빨라지는 가운데, 관련 반도체와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