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 확정…대구시장 추경호·유영하 결선, 충북은 윤갑근 본경선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 예비경선에서 추경호·유영하 의원을 본경선 진출자로 확정했고, 충청북도지사 예비경선에서는 윤갑근이 본경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본경선은 각각 26일과 27일에 최종 후보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광역자치단체장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지난 15~16일 실시한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는 추경호 의원과 유영하 의원이 최종 결선에 진출하게 됐으며, 충청북도지사 예비경선에서는 윤갑근 예비후보가 윤희근 예비후보를 제치고 본경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대구시장 후보 선정 과정은 예비경선과 본경선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비경선 단계에서는 유영하·윤재옥·최은석·추경호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 총 6명의 예비후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책임당원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결합형 투표 방식으로 경쟁했다. 이 과정에서 추경호와 유영하 두 명이 상위 득표자로 선정돼 본경선 진출 자격을 얻게 된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지지도 격차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본경선은 보다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추경호와 유영하는 오는 19일 본경선 토론회에 참여한 후 선거운동을 거쳐 24~25일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최종 후보자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본경선 투표 방식은 예비경선과 동일하게 책임당원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로 구성되어 있어, 당원뿐 아니라 일반 국민의 선호도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모두 국회의원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정책 역량과 정치적 기반을 놓고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북도지사 경선 구도도 확정됐다. 윤갑근 예비후보가 15~16일 실시된 예비경선에서 윤희근 예비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충북 도지사 경선은 대구시장과 달리 현직 도지사인 김영환 후보가 이미 당내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윤갑근은 예비경선 승자로서 본경선에서 김영환 현 도지사와 맞게 되는데, 이는 당내 주류와 비주류 간의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에서의 득표율 미공개로 인해 윤갑근의 지지층 규모와 당원 결집도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충북 도지사 본경선은 대구시장 경선보다 늦게 진행된다. 25일 토론회를 거친 후 25~26일에 투표가 실시되며, 최종 후보자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특이한 점은 본경선 투표 방식이 예비경선과 다르다는 것이다. 예비경선에서는 책임당원 70%와 여론조사 30%였다면, 본경선에서는 책임당원 50%와 여론조사 50%로 일반 국민의 의견 비중이 대폭 높아진다. 이는 현직 도지사의 인지도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이며, 윤갑근이 국민 지지도에서 김영환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의 활약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민의힘의 공천 절차는 투명성과 민주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책임당원과 일반 국민의 의견을 함께 반영하는 결합형 투표 방식은 당내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광범위한 국민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구체적인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낙선자들의 실망감을 최소화하고 당 통합을 도모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앞으로 대구시장과 충북 도지사 본경선 과정에서 두 지역의 정치 지형이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