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실용적 지지의 시대, 부산 30년 침체 돌파 가능"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후보를 앞선 가운데, "이념적 지지에서 실용적 지지로의 전환이 대세"라며 부산의 정치 지형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을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가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의 성과에서 찾으며, 4월 30일 이전에 시장직을 사퇴할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 박형준 후보를 앞선 가운데, 부산의 정치 지형이 전통적인 이념 중심에서 실용성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전재수 후보는 "이념적 지지에서 실용적 지지로의 전환이 대세"라며 "실적과 성과를 내는 후보라면 유권자들이 이념적 지지를 철회하고 실용적 지지로 돌아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13일 부산MBC-KSOI 여론조사에서 전재수 후보는 48.0%로 박형준 후보의 35.2%를 12.8포인트 앞서고 있다.
전재수 후보는 자신의 당선 이유를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가에서 찾았다. 그는 "부산의 18명 국회의원 중 민주당은 나 혼자인데, 이는 전재수에게 맡기면 일을 잘한다는 평가 때문"이라며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부산 이전을 이끌어냈고, SK해운, H라인해운 같은 해운 대기업 본사를 부산으로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이 30년간 지속된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간절한 욕망이 필요하다"며 "부산시민들은 이러한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라며 "지역구에서 세 번 떨어지고 세 번 당선되면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의 전통적인 보수 우위 지형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전재수 후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을 보면 진보결집, 보수결집이라는 이념적 지지가 과거의 것이 됐다"며 "정치를 대하는 국민들의 시각이 이념에서 실용으로 크게 변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이 전통적으로 보수 우위라는 이유만으로 보수가 이기겠다는 시대는 끝났다"며 "30년간의 침체를 경험한 부산시민들은 누가 실적과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투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부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구체적인 일의 목록표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현 부산시장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셨지만 방향 제시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전재수 후보는 "박 시장도 열심히 하셨는데, 부산이라는 도시가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다"며 "목표 없이 행선지 없이 열심히 하다 보니 지난 5년간 길을 잃고 방황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자신은 "해양수도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실제로 집행하고 현실화시켰다"며 "목표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정책과 예산의 우선순위를 뒤집어 부산시민의 열정과 에너지를 모을 때만이 위기에 직면한 부산을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재수 후보는 4월 30일 이전에 부산시장직을 사퇴할 계획임을 밝혔다. 부산 지역민들이 보궐선거를 피하기 위해 사퇴 시점을 늦춰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그는 "4월 30일 이전 사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또한 배우 하정우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 손을 떠난 문제"라며 "본인 스스로 결단해야 할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향후 민주당의 후보 구성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