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 빌라·노팅엄 포레스트, 유로파리그 준결승서 영국 더비 확정
아스톤 빌라와 노팅엄 포레스트가 유로파리그 8강을 통과하며 준결승에서 영국 더비를 펼치게 된다. 빌라는 볼로냐를 4-0으로 격파했고, 포레스트는 포르투를 1-0으로 제압하며 각각 진출을 확정했다.
유로파리그 8강에서 영국 클럽 두 팀이 모두 승리하면서 준결승 무대에서 역사적인 올-잉글리시 더비가 펼쳐질 예정이다. 아스톤 빌라는 13일(현지시간) 홈경기에서 볼로냐를 4-0으로 격파했고, 노팅엄 포레스트는 포르투를 1-0으로 제압하며 각각 8강을 통과했다. 빌라는 8강 1차전에서 이미 3-1 앞서고 있었던 상황에서 홈 경기를 압도적으로 장악했으며, 포레스트는 1차전 1-1 무승부를 뒤집고 2차전 승리로 총점 2-1의 역전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빌라 파크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완벽하게 통제하며 볼로냐를 압도했다. 올리 워킨스 잉글랜드 공격수는 16분에 모건 로저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이는 빌라의 유려한 14패스 무브의 결과였다. 워킨스는 이 골로 빌라 역사상 유럽 대회 최다 골 기록을 세웠으며, 총 10골로 피터 위드와 존 맥진을 제치고 클럽 기록을 갈아치웠다. 빌라는 25분 페널티 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26분 강력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고, 로저스가 39분 골을 추가해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에즈리 콘사의 89분 발리 슈팅으로 빌라는 최종 4-0 승리를 확정지었다. 에메리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세비야에서 3회, 빌라레알에서 1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아스날에서 준우승을 경험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시티 그라운드 경기장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포르투는 8분 얀 베드나렉이 크리스 우드를 거칠게 태클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빠졌다. 포레스트는 수적 우위를 즉시 활용했으며, 12분 모건 깁스-화이트가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포르투 수비수의 몸에 맞은 공이 골네트로 떨어졌다. 깁스-화이트는 득점 후 어머니의 서거로 경기에 불참한 팀 동료 엘리엇 앤더슨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포레스트는 경기 후반 포르투의 윌리엄 고메스가 골포스트를 맞히는 등 여러 위기를 넘겨야 했지만, 최종적으로 1-0 승리로 총점 2-1의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포레스트는 1995-96 시즌 유로파컵 이후 유럽 대회에 처음 복귀한 팀으로,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이번 유로파리그 진출이 팀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영국 더비는 유로파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빌라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에 안착해 있으며, 포레스트는 빌라 아래 16위에 머물러 있다. 두 팀 모두 유로파리그 준결승 진출은 각각의 유럽 무대 복귀를 의미하며, 특히 포레스트는 1983-84 시즌 유로파컵 이후 40년 만에 유럽 대회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되는 역사적 성과를 이뤘다. 포레스트는 1980년대 유럽 챔피언십을 두 번 우승한 명문 클럽으로, 이번 준결승 진출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유로파리그 다른 8강 경기에서는 프라이부르크가 첼타 비고를 6-1의 총점 격차로 꺾으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고, 2차전에서도 3-1 승리를 거두며 처음으로 유럽 대회 준결승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고르 마타노비치와 유이토 스즈키의 골이 프라이부르크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르팅 브라가는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며 총점 5-3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유로파리그 준결승은 빌라 대 포레스트의 영국 더비와 프라이부르크 대 스포르팅 브라가의 경기로 구성되며, 유럽 무대에서의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