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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돌아온 김도영, KIA의 4번 타자로 팀 6연승 견인

KIA 김도영이 2025시즌 부상에서 벗어나 2026시즌 초반 4번 타자로 기용되면서 4경기 4홈런·1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연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의 4번 타순 고민을 해결해주며 2024시즌 MVP의 위상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3세)이 2025시즌의 부상 악몽을 뒤로하고 2026시즌 초반 강렬한 복귀를 알리고 있다. 2024시즌 역대 야수 최연소 MVP에 오른 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30경기에 그친 김도영은 이번 시즌 이범호 감독의 4번 타자로 기용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막 초반 15경기에서 타율 0.268이지만 5개의 홈런과 14타점을 기록하며 팀 득점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도영의 부상 극복 의지는 '절치부심'이라는 말로 표현된다. 2024시즌에는 월간 10홈런-10도루라는 KBO리그 최초 기록, 최연소 30홈런-30도루,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통합우승을 견인했던 그였다. 하지만 2025시즌은 연이은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크게 제한당했고, KIA 전체도 8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러한 좌절을 딛고 새 시즌을 맞이하는 김도영의 결연한 자세가 현재의 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김도영이 4번 타자로 기용된 이후의 활약이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의 삼성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4번 타순을 채우기 위해 여러 선수들을 시도했다. 먼저 나성범을 4번으로 배치했으나 타율 0.214에 그쳤고, 타순을 6번으로 내리자 오히려 타율 0.412로 맹활약했다. 그 다음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를 4번으로 시도했으나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이범호 감독의 세 번째 선택이 바로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8일 광주 삼성전에서 데뷔 첫 4번 타자로 나선 이후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4번 타자로 나선 6경기에서 타율 0.292(24타수 7안타)를 기록했으며, 무려 4개의 홈런과 11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14일 광주 키움 매직스전에서는 결승 그랜드슬램을 터뜨렸고, 15일 키움전에서도 쐐기 솔로포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15일 기준 KT 장성우, LG 오스틴 딘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며 홈런왕 경쟁에도 뛰어들 태세를 갖췄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김도영의 4번 타자 기용 이후 KIA의 팀 전체 성적이 급상승했다는 점이다. 김도영이 4번 타자로 나선 이후 15일까지 KIA는 6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 성적의 개선을 넘어 팀 전체의 공격력 강화와 직결되는 결과다. 2024시즌 MVP의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김도영의 활약이 KIA의 시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