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장 후보 과거 행적 논란…시민 '도덕성 검증' 촉구
경기 구리시의 주요 후보자들이 과거 공무원 폭행, 성희롱, 재난 상황에서의 부적절한 행동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당의 공천 검증 시스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민들은 6월 3일 지방선거를 통해 도덕성 있는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구리시의 주요 후보자들의 과거 부도덕한 행적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공무원 폭행, 성희롱성 발언, 재난 상황에서의 부적절한 행동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후보들이 정당의 공천을 받아 선거에 출마하면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당들이 도덕성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기본 자질이 의심스러운 후보들이 여전히 선거에 나서는 현실에 지역민들은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신동화 시의회 의장은 2023년 4월 제주도에서 열린 평화통일자문위원회 워크숍에 참석 중 여러 차례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워크숍 저녁 만찬 후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수행 공무원의 머리를 거세게 가격하는 폭행을 저질렀으며, 동행한 젊은 주무관들에게는 외모를 비교하는 모욕적인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특히 한 주무관에게는 '너는 잘 생겨서 여자가 여섯 명은 따르겠다'고 말했고, 다른 주무관에게는 '너는 그냥 조강지처한테나 잘해라'라며 외모를 비하하고 모멸감을 주는 발언을 했다.
신 후보의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검찰은 폭행 사건에 대해 벌금 100만 원의 처벌을 내렸으며, 시의회 윤리위원회는 출석정지 5일의 징계를 부과했다. 신 후보는 이후 당사자와 공무원 노조에 공개사과했으나, 공인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더욱이 지난해 7월 경기북부 지역이 폭우예보로 비상 상황에 처해 있는 와중에도 신 후보는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을 벤치마킹한다며 외유성 출장을 다녀와 추가 비난을 받았다.
현직 백경현 구리시장도 도덕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7월 경기북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홍수피해가 발생하고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에 투입되고 있던 상황에서, 백 시장은 강원도 홍천의 한 야유회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음주 가무를 즐겼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는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개인의 여가를 우선시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심지어 대통령까지 이 사건을 지적하면서 지역사회의 공분을 샀다.
이러한 논란은 정당의 공천 시스템에 대한 의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실후보를 원천 차단한다'며 도덕성 강화, 검증절차 확대, 경선방식 조정 등 공천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선언에도 불구하고 기본 자질이 의심스러운 후보들이 정당의 공천을 받아 선거에 출마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신뢰는 더욱 낮아지고 있다.
구리시 시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시민은 "정당이 이런 자들에게 공천과 경선의 기회를 준 것은 시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 안전을 외면하고 자신의 안위만을 우선하는 정치인에는 강한 채찍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8일과 19일 민주당 후보 결선을 거쳐 6월 3일 지방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며, 후보자의 자질 문제가 구리 지역 정치권의 대응 방식과 함께 지역민의 선택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