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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신작 '마이너스 제로' 할리우드 공략, 11월 미국 개봉

일본 도호 스튜디오의 '고질라 마이너스 제로'가 라스베이거스 씨네마콘에서 공개되며 11월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야마자키 감독은 극장의 거대한 스크린과 음향 경험을 강조하며 영화관 중심의 극장 문화의 가치를 역설했다.

일본의 대표 영화 스튜디오 도호가 제작한 괴수영화 '고질라 마이너스 제로'가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 앞에서 베일을 벗었다. 지난 화요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씨네마콘에서 야마자키 타카시 감독은 영화관 운영사들을 대상으로 신작의 스크린 공개 영상을 선보였다. 이번 신작은 2023년 개봉한 '고질라 마이너스 원'의 후속작으로, 전작이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1억16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만큼 업계의 기대감이 높다. 신작은 11월 6일 미국 영화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카미키 류노스케와 하마베 미나미가 주연을 맡는다.

야마자키 감독은 영화관 운영사들에게 '고질라 마이너스 제로'가 관객들에게 제공할 경험을 강조했다. 감독은 "고질라의 거대한 규모와 공포, 그리고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벌이는 투쟁이 영화관의 스크린과 관객들을 극한으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의 배경은 1949년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전작 '마이너스 원'의 사건으로부터 2년 후의 시간대다. 스토리는 시키시마 가족이 더욱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감독은 "일본이 고질라의 공격으로 마이너스 상태로 내려갔고, 사람들은 다시 일어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투쟁했다. 마이너스에서 제로로 가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했다.

야마자키 감독은 또한 영화 제작 과정의 비하인드 영상과 뉴욕에서 펼쳐지는 고질라의 파괴 장면들을 공개했다. 감독은 고질라가 영화관이라는 공간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고질라는 1954년 일본의 영화관에서 태어났고,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유산은 극장 경험과 깊고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다. 거대한 스크린에서 보이는 압도적인 규모와 좌석을 흔드는 그 울음소리야말로 고질라를 고질라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질라는 극장에서 경험할 때 비로소 고질라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영화관 중심의 극장 문화를 강조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이 확산되는 현 상황에서 대형 스크린의 가치를 역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씨네마콘에는 독립 배급사 네온도 참여해 향후 개봉 예정 영화들을 소개했다. 네온은 '기생충'과 '아노라' 같은 아카데미상 수상작을 배급한 회사로, 올해 황정민, 조인성,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샤 비칸더가 출연한 한국 SF 스릴러 '희망'을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츠 릴리 감독의 '아이 러브 부스터즈'와 미셸 윌리엄스, 데이지 에드거-존스가 출연한 법정 스릴러 '어 플레이스 인 헬' 등도 파이프라인에 있다는 것을 공개했다. 이는 국제 영화 시장에서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미국 극장가가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버런스' 출연 배우 애덤 스콧도 네온의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해 자신이 출연한 신작 '호쿰'을 소개했다. 이 영화에서 스콧은 부모의 유골을 찾기 위해 유령이 나온다는 호텔에 머무르는 작가 역할을 맡는다. 영화는 5월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oddity'와 'caveat'로 알려진 대미안 맥카시 감독이 연출했다. 이러한 다양한 영화들의 소개는 할리우드가 장르와 국가를 초월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추구하고 있으며, 극장 경험의 가치를 재조명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특히 고질라 신작의 경우 전작의 성공에 기반해 할리우드 스튜디오들도 일본 영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