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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로 민형배 의원 선출…현역 단체장 5명 모두 탈락

더불어민주당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통합단체장 후보로 민형배 의원을 선출했다. 이로써 2022년 지방선거 당선 현역 단체장 5명이 모두 내부 경선에서 탈락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통합단체장 후보로 민형배 광주 광산을 의원(재선)을 선출했다. 14일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광주와 전남이 통합되는 역사적 변화 속에서 첫 단체장을 이끌 인물이 결정되었음을 의미한다. 민형배 의원은 광주 지역의 유일한 재선 의원으로, 정치 경력에서 상당한 경험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경선은 매우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행정구역이 통합되는 만큼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 등 총 8명이 도전장을 냈으며,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거쳐 최종적으로 민형배 의원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간의 양자 구도로 압축되었다.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민 의원이 김 지사를 꺾고 최종 후보의 자리를 확보했다. 이번 결선 투표 결과는 당 내부에서 어떤 인물과 정치 노선이 지지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민형배 의원은 선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정부'를 확실히 세우겠다"며 기본적인 정치 철학을 드러냈다. 더불어 "침체된 산업을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광주와 전남 지역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현안을 안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발언으로 보인다. 특히 청년 인구 유출 문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차기 단체장이 풀어야 할 주요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민형배 의원의 정치적 배경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호남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밝혔으며, 이를 통해 대표 '친명' 의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는 당 내 특정 진영과의 친화성이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정부와의 관계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그의 정치적 입지와 당 내 위상이 이번 경선 승리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향후 정치 분석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선 결과는 민주당 현역 단체장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상황을 초래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현역 단체장 5명이 이번 6·3 지방선거 경선에서 전부 탈락하게 된 것이다. 이는 당 내 신진 인물들의 부상과 기존 지도부에 대한 재평가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역 단체장들이 내부 경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것은 지역 정치의 변화와 유권자들의 선호도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민주당이 향후 지방선거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