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스 아트페어 5일간 5만 명 방문, 중저가 미술품 판매 호조
갤러리스 아트페어가 5일간 5만 명을 모으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올해는 젊은 세대와 가족 방문객들의 저가·중가 미술품 구매가 두드러졌으며, 기록적인 169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러리스 아트페어(화랑미술제)가 4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의 일정을 마감했다. 주최 측은 14일 이 행사에 약 5만 명의 방문객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행사는 기록적인 169개 회원 갤러리가 참가했으며, 특히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저가에서 중가 범위의 미술작품 구매에 나서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미술품 거래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들이 이어졌다. 제이슨 하암 갤러리에서 출품한 구상미술 작가 이모카의 유화는 약 2억 원대에 판매되었다. 국제갤러리는 줄리언 오피의 작품을 약 9천만 원에, 김윤신의 조각 작품을 약 4천만 원에 각각 판매했다. 콘크리트 갤러리에서는 구경오의 조각 3점이 총 8천만 원에 거래되는 등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들이 활발하게 팔려나갔다.
올해 갤러리스 아트페어의 가장 주목할 특징은 미술 소비층의 저변 확대였다. 주최 측은 전반적인 경제 심리가 신중한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저가에서 중가 범위의 미술작품 거래가 건실하게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기존의 고가 미술품 중심의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광범위한 계층의 미술 애호가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젊은 세대가 미술품 구매에 관심을 보이면서 미술 시장의 민주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갤러리스 아트페어는 1979년 창립되어 국내 최초의 미술품 박람회로서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는 한국 미술 시장의 동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으며, 국내 미술계의 건강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널리 인식되어 있다. 올해 행사가 기록적인 참가 갤러리 수를 달성한 것은 국내 미술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미술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저가 및 중가 미술품 수요가 견고하다는 점은 미술 시장의 기반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의 증가는 미술품 구매가 더 이상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향후 미술 시장은 다양한 소비층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더욱 성숙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