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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직전 미국 출장 논란…야당의 공세 이어져

더불어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 출장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선거 준비 태도를 비판했다. 야당은 선거 직전 국외 활동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드러내며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선거구 획정 등 제도 문제까지 언급하며 여당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월 3일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는 장 대표의 미국 출장에 대해 "선거 시기에 매우 일정이 촉박할 텐데 미국까지 출장을 가시니 저로서는 너무 부럽기만 하다"며 풍자적인 표현으로 공세를 펼쳤다. 이는 선거 준비의 바쁜 와중에도 해외 일정을 소화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야당의 전략적 공격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 대표는 더 나아가 자신의 일정과 비교하며 "저는 무박 2일 일정도 다니고 1박 2일 일정도 다니는데 어떻게 저렇게 신통한 능력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고 비꼬았다. 이는 선거 준비라는 당무 와중에 국외 출장을 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정 대표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적 질책을 넘어, 선거를 앞둔 시점에 당의 지도부가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공론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통해 국민의힘의 선거 준비 태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또한 장동혁 대표에게 "미국에 가신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세계 평화와 인간 존엄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에 어긋나지 않는 언행을 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는 해외 방문 시 국가의 대표성을 고려한 행동을 당부하는 형태의 발언으로, 표면적으로는 정중하지만 실제로는 국외 활동에 대한 견제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야당은 이러한 발언을 통해 여당 지도부의 국외 활동이 국내 선거 준비와 충돌하지 않도록 압박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러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마저 '선거를 포기한 느낌'이라고 말하지 않나. 이 측면에서 봤을 때 지선에 임하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자세는 극명하게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여당 내에서도 선거 준비의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활용한 비판으로, 야당의 공세가 단순한 정치적 공격을 넘어 여당 내부의 분열까지 활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낸다. 또한 강 수석대변인은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해 "선거구 획정 시한이 17일인데 국민의힘은 부정선거론, 외국인 후보 이런 것들을 내세우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전체 선거 일정을 고려한다면 국민의힘도 협조해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선거 준비 과정에서 야당이 제도적 문제까지 지적하며 여당에 대한 압박을 다각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장동혁 대표 측은 미국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이끄는 비영리단체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으로 1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뒤이어 IRI는 "IRI는 방미 일정 전반을 주관하지 않는다. 장 대표 측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장 대표의 미국 방문이 공식적인 국제기구의 초청이 아니라 개인적 또는 당 차원의 자체 일정이라는 점을 시사하며, 야당의 비판이 더욱 힘을 얻을 가능성을 높인다. 이러한 상황은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긴장 관계가 고조되고 있음을 반영하며, 향후 6월 지방선거까지 양당 간의 정치적 공방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