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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이란과의 전쟁 재개 준비 지시...강경 입장 드러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스라엘 주요 언론들이 이를 일제히 보도했다. 군부는 이란의 핵 문제와 미사일 위협에 대한 충분한 압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으며, 이는 의도적인 심리전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직후, 이스라엘 군부가 이란과의 무력 충돌 재개에 대비하라는 공식 지시를 내렸다. 현지시간 12일 이스라엘의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군 전역에 '준비 태세 격상' 명령을 전달했으며, 이란과의 적대 행위 재개를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최근 몇 주간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로, 양국 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스라엘의 3대 지상파 방송인 채널12, 채널13, 그리고 공영방송 칸이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은 이스라엘 군부의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드러낸다. 공영방송 칸은 고위 국방 당국자의 발언을 전하며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을 재개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당국자는 "이란의 핵 문제와 탄도 미사일에 대해 충분한 압박이 가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이 너무 일찍 끝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현재의 휴전 상태가 이스라엘의 안보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현했다. 이는 이스라엘 내 강경파들이 이란에 대한 더욱 강력한 군사 행동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2020명, 부상자가 64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기반을 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공습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군사 작전은 이란과의 더 큰 충돌을 향한 전초전으로 해석되고 있다. 채널12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단순히 전쟁 재개를 준비하는 것을 넘어 이란의 기습 공격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목할 점은 이스라엘 군 당국이 주요 언론을 통해 거의 동시에 정보를 공개했다는 것이다. 영자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를 "조율된 정보 흘리기"라고 지적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언론에 정보를 흘려 이란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동시에 국내외에서 향후 군사 행동의 정당성을 미리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조율된 보도는 이스라엘 지도부가 얼마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보도들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어, 군부와 언론 사이의 암묵적 협력 관계를 시사한다.

현재 상황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얼마나 높은 수준에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렬은 이 지역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으며, 이스라엘의 전쟁 재개 준비 지시는 향후 대규모 군사 충돌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중재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상황 전개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국제 안보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