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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반등…강남은 여전히 약세

KB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69.2로 전주 대비 2.5포인트 상승하며 매수심리가 반등했다. 강북 지역의 상승률이 강남보다 높은 가운데 강남은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39.9로 여전히 매도자 우위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반등…강남은 여전히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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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침체되었던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KB국민은행 KB부동산원이 발표한 최신 주간 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매수우위지수가 69.2로 전주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소폭 하락했다가 한 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인데, 현재 69.2는 여전히 매도자 우위이지만 추세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상승폭의 둔화 추세가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주 연속 오름폭이 소폭 둔화하던 상황에서 매수우위지수가 반등한 것은 앞으로의 가격 움직임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강북 14개구의 매수우위지수는 72.7로 전주 대비 4.5포인트 상승했으며, 강남 11개구도 66.0으로 0.6포인트 올랐다. 특히 강북 지역의 상승폭이 더 두드러진 것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가격대가 낮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구(0.63%), 서대문구(0.62%), 성북구(0.52%) 등 강북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는 전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급매물을 찾는 매수 문의는 지속되고 있으나 매물 가격이 내리지 않아 거래는 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구는 실수요자가 주로 찾는 소형 평수 급매물 위주로만 간간이 거래되고 있으며,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강남구는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하락폭은 지난주보다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조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KB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구의 경우 중대형 평형은 매수 문의가 줄어 거래가 뜸하지만, 매수세 유입이 꾸준한 소형 평형대와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강남 지역에서도 가격대에 따라 시장 반응이 차등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기 지역은 0.11%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성남시 중원구(0.59%), 광명시(0.54%), 용인시 수지구(0.50%)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천시와 평택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인천은 0.02% 상승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었다. 전국 단위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08% 상승했으며, 전셋값도 0.10% 올랐다. 수도권의 전셋값은 서울 0.18%, 경기 0.14%, 인천 0.06% 상승했으나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어든 상태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39.9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매도자 우위가 심한 상황이다. 이는 전국 시장이 여전히 조정 과정 중에 있으며, 서울 지역의 매수심리 회복이 아직 전국적 트렌드로 확산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서울의 매수우위지수 반등과 함께 강북 지역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는 점은 부동산 시장의 저점 형성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앞으로의 금리 정책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 시장의 심리가 어떻게 변할지가 중요한 관찰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