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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흰개미 피해 대비 서울시 5월까지 한옥 방제사업 추진

서울시가 봄철 흰개미 피해에 대비해 5월까지 한옥 흰개미 방제사업을 추진한다. 집단 출몰 가옥에는 직접 방제를, 초기 피해 가옥에는 예방 약제를 제공하는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옥지원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봄철 흰개미 피해 대비 서울시 5월까지 한옥 방제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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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기온 상승으로 인한 봄철 흰개미 집단 출몰에 대비해 '2026년 한옥 흰개미 방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흰개미는 겨울 동안 땅속 깊은 곳에서 휴면 상태를 유지하다가 봄철이 되면 집단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보인다. 특히 4월부터 출몰이 집중되면서 한옥의 기둥 틈새 등에서 대량으로 나타나 거주민의 불안을 유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흰개미 피해가 목구조 중심의 한옥에 구조 안정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사전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의 흰개미 방제사업은 피해 정도에 따라 두 가지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흰개미가 집단으로 출몰한 가옥에는 직접 방제를 실시하는데, 이는 약제를 목재 내부에 직접 주입하고 표면에 발라 건물 주변 토양까지 처리하는 방식을 혼합해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반면 목재에 갉은 흔적만 발견된 초기 단계 가옥에는 예방 약제를 배부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초기 단계 가옥의 거주민에게는 가정용 예방 약제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약제 사용법과 자가 점검 방법을 교육해 시민의 자체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방제 신청 절차는 서울시 한옥지원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흰개미 집단 출몰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지참하거나 목재 가해 흔적 사진을 준비한 후 5월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 방법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데, 한옥지원센터(전화 766-4119, 종로구 계동2길 11-7)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는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시는 신청 접수 후 피해가 발생한 한옥을 현장 점검한 뒤 방제 작업을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방제 완료 후에도 서울시의 관리는 계속된다. 방제 후 결과 확인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유지관리 방법을 안내해 장기적인 피해 예방을 도모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국에서 서식하는 흰개미는 습기가 없으면 생존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물이 닿거나 습기가 차기 쉬운 공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거주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으로, 환기 증대, 누수 점검, 습도 관리 등이 흰개미 피해 예방의 핵심임을 시사한다.

한옥은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면서 동시에 거주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흰개미로 인한 목구조 손상은 단순한 건축물 손상을 넘어 문화유산 보존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서울시의 이번 방제사업은 개별 가옥의 피해 예방을 넘어 한옥 문화를 보존하고 거주민의 생활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종합적 대책으로 평가된다. 봄철 흰개미 집단 출몰 시즌을 앞두고 한옥 거주민들의 적극적인 신청과 참여가 기대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