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스포츠

40대 노장들의 반란, 로즈·스콧·우들런드 마스터스 본선 진출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저스틴 로즈, 애덤 스콧, 게리 우들런드 등 40대 베테랑 골퍼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의 특수성으로 경험 많은 노장들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40대 베테랑 골퍼들의 저력이 드러났다. 저스틴 로즈(46·잉글랜드), 애덤 스콧(46·호주), 게리 우들런드(42·미국)가 2라운드를 거쳐 나란히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영포티'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로즈는 공동 4위로 올라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세 선수 모두 커트를 통과하며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로즈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로리 매킬로이를 추격했던 그는 40대 중반의 나이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노장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이 21번째 마스터스 출전인 로즈는 2015년, 2017년에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의 경험과 안정적인 플레이는 이 대회에서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스콧도 순항하고 있다. 전날 이븐파로 출발한 스콧은 2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했지만 공동 39위로 3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스콧은 PGA투어를 대표하는 베테랑으로, 지난해 45세의 나이로 페덱스랭킹 공동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완벽한 자기 관리와 다양한 클럽을 시도하는 도전 정신으로 40대 중반에도 뛰어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이 25번째 출전인 만큼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 그의 24번의 이전 출전 중 커트 탈락은 단 4번에 그쳤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한다.

우들런드는 극적인 부활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9월 뇌종양 수술을 받은 그는 이듬해부터 곧바로 투어에 복귀했지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투병했다. 하지만 지난달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우승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고,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냈다. 2라운드에서 2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안정적인 플레이로 총 3타를 잃는 것으로 잘 막아냈고, 중간합계 2오버파로 공동 39위에 올랐다. 이번이 13번째 출전인 우들런드는 2024년 마스터스에서 커트탈락했던 아픔을 이겨내고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저력의 40대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마스터스가 40대 선수들에게 유리한 무대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코스의 특수성에 있다. 매해 다른 코스에서 열리는 다른 메이저 대회와 달리 마스터스는 오거스타내셔널이 직접 주최해 이곳에서만 열린다. 출전 경험이 많을수록 코스에 익숙해지고 공략법을 잘 알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노장들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된다. '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는 40대가 우승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메이저대회"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실제로 우즈는 2019년 44살의 나이로 마스터스에서 5번째 우승을 거뒀다.

로즈, 스콧, 우들런드 모두 40대이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로 PGA투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로즈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번 거뒀을 정도로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를 잘 알고 있으며, 스콧은 앞선 24번의 출전 중 커트 탈락이 단 4번에 그칠 정도로 코스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 우들런드도 뇌종양 수술이라는 극복하기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지난달 우승으로 출전 기회를 얻은 후 본선까지 진출하며 의지의 힘을 보여줬다. 이들의 활약은 단순한 개인의 성과를 넘어 골프계에서 경험과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