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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낙마자, 이원택 후보 윤리 재감찰 요구하며 단식 돌입

민주당 경선 낙마자 안호영 의원이 최종 후보 이원택 의원의 식사·주류비 대납 의혹을 놓고 윤리감찰 재실시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안 의원은 당 내 감찰의 공정성 부족과 처분의 일관성 부재를 지적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전북지사 경선에서 낙마한 안호영 의원이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원택 의원을 겨냥해 당 윤리감찰단의 재감찰을 촉구하며 국회 본관 입구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안 의원은 11일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원택 후보의 식사·주류비 제3자 대납 의혹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경선 결과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당 내부에서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민주당의 내분 심화 우려를 낳고 있다.

안 의원은 회견에서 도민들의 경선 공정성 의구심을 강조하며 현 김관영 전북지사와 이원택 후보의 처분 과정이 상이하다고 지적했다. 김관영 지사는 현금 살포 의혹이 제기되자 당일 제명 처분되었으나, 이원택 후보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 없이 빠르게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면 당연히 정당 입장에서 재감찰을 해서 형사사건 연루 가능성 등을 명백하게 따져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두 사건에 대한 당의 처분 기준이 일관성 있게 적용되지 않았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이 제기한 의혹의 구체적 내용은 이원택 후보가 정책 간담회 명목으로 청년들을 모아 식사와 주류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이 후보가 직접 돈을 지불했다고 하지만 식당 주인은 받은 적 없다고 하고, 정책 간담회라고 했지만 여러 언론보도를 보면 청년들은 이 의원을 위한 자리라고 말하는 취지의 보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원택 후보의 해명과 실제 상황이 불일치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제3자 대납 의혹의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 안 의원은 이러한 새로운 정보들이 당의 윤리감찰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경선 중단·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경선 중단, 연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음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당 지도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비판했다. 또한 이원택 후보가 정청래 당 대표와 가까운 친청계로 분류되는 점도 언급하면서, 이것이 감찰 결과에 대한 의구심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출마 과정을 보면 이 후보 자신도 정 대표가 출마하라고 요청했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 그런 의구심을 사람들이 많이 가진 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당 내 주요 인사의 영향력이 윤리감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안 의원은 회견 직후 국회 본관 입구에 텐트를 설치하고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재감찰을 촉구하기 위한 단식으로, 잘못이 바로잡힐 때까지 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단식을 시작으로 향후 당과 소통할 것이고 최고위원들에게도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밝혀 당 지도부와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당 내 정당한 절차와 투명성을 요구하는 행동으로, 민주당 내 경선 공정성 논란이 상당한 수준까지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사건은 민주당의 경선 공정성과 윤리감찰의 독립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당 내 주요 인사와의 관계가 감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구심은 당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으며, 경선 낙마자의 단식 농성이라는 극단적 행동으로 이어지게 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투명하고 일관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며, 이것이 6·3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결집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