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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II 우주인들, 시속 3만 배 속도로 지구 귀환 임박

아르테미스 II 우주인 4명이 역사적인 달 비행을 마치고 음속의 30배 이상의 속도로 지구에 귀환할 예정이다. 섭씨 2,760도의 극한 환경에서 열차단막이 정상 작동해야만 우주인들의 안전한 귀환이 가능하며, NASA는 이전 미션의 열차단막 손상 문제를 보완했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II 우주인들, 시속 3만 배 속도로 지구 귀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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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II 미션을 수행한 우주인들이 역사적인 달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의 귀환을 앞두고 있다. 미국인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흐와 캐나다인 제레미 핸슨은 인류 역사상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까지 여행한 우주인들이 되었으며, 10일간의 미션에서 달에 대한 전례 없는 관찰 데이터와 놀라운 사진들을 수집했다. 이들은 4월 10일 싱가포르 시간 오전 8시 7분경 샌디에이고 해안 태평양 상에 착수할 예정이며, NASA와 군부는 우주인들을 캡슐에서 꺼낸 후 회수선으로 수송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미션은 향후 유인 달 착륙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로 평가받고 있으며, 우주 탐사 역사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NASA 관계자들은 우주인들이 안전하게 귀환할 때까지는 성공을 논하기 이르다고 강조했다. NASA의 부국장 아미트 크샤트리야는 4월 9일 브리핑에서 "우주인들이 회수선의 의료실에 안전하게 도착했을 때 비로소 성공을 축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신중한 태도는 2022년 실시된 무인 테스트 비행인 아르테미스 I 미션에서 발생한 열차단막 손상 문제 때문이다. 당시 오리온 캡슐의 열차단막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침식되는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는 재진입 과정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했다. NASA는 이번 미션을 위해 재진입 경로를 변경하고 열차단막 성능을 대폭 개선했으나, 최종 성공까지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남아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재진입 과정의 위험성은 극도로 높다. 오리온 우주선은 초당 1만 657미터, 즉 음속의 30배 이상의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캡슐 표면의 온도는 섭씨 2,760도에 달한다. 이는 태양 표면 온도의 절반 수준으로, 인류가 만든 어떤 물질도 이러한 극한의 환경에서 손상 없이 견디기 어렵다. 열차단막은 의도적으로 천천히 침식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NASA에서는 이를 '절제 과정'이라고 부른다. 절제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캡슐 내부의 우주인들과 장비는 보호되지만, 아르테미스 I에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침식으로 인해 이번 미션의 성공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NASA의 공학팀은 지상 테스트와 아르테미스 I 비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의 열차단막 설계에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재진입 과정에서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는 알 수 없다.

이번 미션은 기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역사적 의미도 크다. 빅터 글로버는 달 주변을 비행한 최초의 흑인 우주인이 되었으며, 크리스티나 코흐는 달 비행을 경험한 최초의 여성이다. 캐나다인 제레미 핸슨은 미국인이 아닌 첫 번째 우주인으로 달 비행을 하게 되었으며, 이는 우주 탐사가 국제적 협력의 산물임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우주인들은 달 표면의 세부 지형을 생생하게 기록했으며, 우주에서 태양 일식을 관찰하고 운석 충돌 현상도 목격했다. 이러한 관찰 자료들은 향후 유인 달 착륙 미션을 계획하는 데 귀중한 과학적 정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NASA 고위 관계자 래키샤 호킨스는 "미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달 비행이 쉬운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설명했다.

우주인들의 가족들은 귀환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제레미 핸슨의 아내 캐서린 핸슨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일주일은 매우 감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행복과 흥분이 있었지만, 동시에 불안감도 있었고 남편이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NASA는 우주인들의 가족들이 휴스턴의 임무 통제실에서 귀환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아르테미스 II 미션은 공식적으로 오리온 캡슐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 비행으로 분류되었으며, 이번이 오리온 캡슐이 우주인을 태우고 비행한 첫 번째 사례다. NASA 부국장 크샤트리야는 "우리는 열차단막, 낙하산, 회수 시스템 등 모든 시스템에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며 "내일 우주인들이 이 신뢰도에 목숨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합리적인 우려는 없지만, 완전히 이성적인 두려움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아르테미스 II의 성공적인 귀환은 향후 달 착륙 미션과 더 나아가 인류의 우주 탐사 계획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