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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휴전 협상 기대감에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상승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이스라엘의 중동전쟁 휴전 협상 참여 조짐에 반응하며 동반 상승했다. 다우지수 0.58%, S&P500 0.62%, 나스닥 0.83% 올랐으며, 기술주와 소비재 부문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중동 휴전 협상 기대감에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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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신호에 반응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75.88포인트(0.58%) 올라 48,185.80으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1.85포인트(0.62%) 상승한 6,824.66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187.42포인트(0.83%) 뛴 22,822.4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세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며 시장의 긍정적 심리를 반영했다.

이스라엘의 중동전쟁 휴전 협상 참여 조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공식 성명에서 "레바논 측이 지속적으로 직접 협상을 요구해온 점을 고려해 어제 내각에 가능한 한 빨리 협상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을 깨뜨리지 않을 가능성을 시장에 전달했고,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개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시장이 이 뉴스 이후 강세로 전환된 것도 이러한 안도감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이스라엘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시장에 남아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 날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을 상대로 한 성명에서 "레바논엔 휴전이 없다"며 "강력한 힘으로 헤즈볼라를 계속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휴전 협상 참여 의사와 모순되는 발언으로, 향후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며 긴장을 유지해온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나왔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예상 수준으로 발표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2월 기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물가상승률은 4%를 넘어설 수 있어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완화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예상을 밑돌았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0.5%(연율)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와 잠정치인 0.7% 증가보다 낮은 수치다. 작년 3분기의 4.4%와 비교하면 성장 모멘텀이 크게 둔화된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부문이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인 반면, 임의소비재는 2% 넘게 상승했고 산업 부문도 1% 이상 올랐다. 특히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아마존은 5.6% 상승했으며, 이는 회사가 발표한 연례 주주 서한에서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제3자에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분석된다. 메타는 자체 AI 모델을 공개한 데 따른 기대감으로 2.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거대 기술기업들이 모두 상승한 것은 AI 기술 발전에 대한 시장의 낙관적 전망을 보여준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지표들도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55포인트(7.37%) 내린 19.49를 기록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기본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25%로 반영했으며, 이는 전날 마감 수치인 20.2%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는 시장이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차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