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항 촉구
산에 타이이치 일본 총리가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확보를 촉구했다. 미국과 이란 간 2주 휴전 협정 발표 직후 이루어진 이 통화에서 양국은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은 중동에서 90% 이상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
산에 타이이치 일본 총리가 미국과 이란 간 조건부 2주 휴전 협상 발표 직후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확보를 촉구했다. 19일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난 타이이치 총리는 25분간의 통화 후 이란 지도자에게 중동 분쟁의 조기 완화의 중요성을 전달했으며, 양국이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 지도자가 처음으로 가진 회담이었으며,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타이이치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글로벌 물류의 핵심 거점이자 국제 공공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휴전 협정을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평가하면서 외교적 노력을 통한 최종 합의가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부 장관은 자국에 대한 공격이 중단된다면 군부가 '방어 작전을 중단할 것'이며, 이란 군부와의 조율 및 기술적 제약을 고려하여 2주간 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항'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에너지 운송의 병목 지점으로,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시작한 이후 실질적으로 봉쇄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석유 공급 차질과 가격 급등이 발생했으며,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일본은 중동에서 원유 수입량의 90% 이상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따라서 일본 정부에게 해협의 안전한 통항 확보는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중대한 외교 현안이다.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일본은 전통적으로 이란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외교 활동은 이러한 균형잡힌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이란의 사실상의 해협 봉쇄와 중동 지역 내 다른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규탄해왔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에 대해서는 법적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이는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중동 지역의 모든 당사자와 외교 관계를 지속하려는 일본의 신중한 외교 정책을 보여준다. 타이이치 총리는 이번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 외에도 수개월간 이란에 억류되었다가 지난 월요일 보석금으로 석방된 일본 국민의 사건 해결을 촉구했다. 이 인물은 공영방송 NHK의 테헤란 특파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조기 석방과 관련 사건의 최종 해결은 일본 정부의 중요한 외교 현안이다.
이번 휴전 협정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화요일 늦은 시간 설정한 기한을 앞두고 중재자인 파키스탄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하지 않으면 핵심 인프라 파괴를 단행하겠다는 자체 기한을 설정했었다. 이러한 고강도 압박 속에서 이루어진 휴전 협정은 국제 사회의 중재 외교의 결과물이며, 향후 최종 합의를 향한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을 포함한 국제 사회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 조속히 보장되고 중동 지역의 근본적인 평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