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리버풀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2-0 완승
PSG가 리버풀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두에와 크바라츠켈리아의 골로 경기 전반에 걸쳐 우위를 점했으며, 다음주 애닐필드에서의 2차전을 앞두고 명백한 우위를 확보했다.
파리생제르맹이 리버풀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다음주 애닐필드에서의 2차전을 앞두고 명백한 우위를 확보했다. 데지레 두에가 11분에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고, 흐비차 크바라츠켈리아가 65분에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 전반에 걸쳐 우위를 점했던 PSG의 압도적인 승리를 확정지었다. 유럽 챔피언으로서의 위상을 드러낸 이번 경기에서 PSG는 후반 페널티킥 기회까지 얻었으나 VAR 판독을 통해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PSG의 주도권이 두드러졌다. 11분 두에가 우스마인 뎀벨레의 드리블 이후 박스 근처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라이언 그라벤베르흐의 부츠에 맞아 로핑 궤적을 그리며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를 뚫고 골대에 들어갔다. PSG는 전반전 내내 70퍼센트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리버풀은 제레미 프림퐁의 슈팅 한 번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는 등 거의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대신 줄곧 볼을 쫓아다니는 수세적인 경기를 펼쳤다.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가 크바라츠켈리아와 두에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내며 간신히 1점 차 선발점수를 유지했다.
후반전에도 경기의 판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우스마인 뎀벨레가 좋은 위치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넘겼고, 경기 중반쯤인 65분 PSG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조앙 네베스의 정교한 스루패스가 크바라츠켈리아를 좌측 인사이드 채널로 빠져나가게 했고, 그루지야 국적의 윙어는 그라벤베르흐를 견제한 후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성공시켰다. 후반 중반 PSG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으나 VAR 판독 결과 취소되면서 추가 골을 놓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SG는 경기 종료까지 리버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2-0의 승리를 지켜냈다.
리버풀은 이 경기에서 극도로 보수적인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하에서 매우 드문 3중 수비 라인업을 구성해 조 곰스,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판더이크를 센터백으로 배치했다. 그러나 이 전술도 PSG의 압도적인 공격력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모하메드 살라는 벤치에 배치되었고, 12월 다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스웨덴 국적의 알렉산더 이삭도 교체 선수로 대기했다. 리버풀은 이번 패배로 5일 사이 두 번의 큰 패배를 당했다. 지난 주말 FA컵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0-4로 대패한 지 5일 만의 일이었다. 현재 리버풀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 중 단 1승만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총 16패를 안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PSG가 선발점수 2-0을 챙긴 것은 리버풀의 2차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 리버풀은 지난 16강에서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1차전 원정에서 0-1로 졌다가 2차전에서 4-0으로 대승하며 극적으로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번 PSG전은 훨씬 더 높은 난이도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PSG는 지난 시즌 16강 2차전에서 파르크 데 프랭스 원정에서 1-0으로 졌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었고, 결국 페널티킥으로 진출해 유럽 챔피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던 팀이다. 양팀은 다음주 화요일 머지사이드의 애닐필드에서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크바라츠켈리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다"며 "2-0은 좋은 결과지만 애닐필드의 놀라운 분위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PSG는 현재 유럽 챔피언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리버풀 공격수 휴고 에키티케는 PSG 소속으로 경력 초반 18개월을 보냈던 클럽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으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당시 킬리앙 음바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같은 슈퍼스타들의 그림자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다. 한편 리버풀의 정규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는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1년 전 PSG와의 경기에서 알리송은 여러 차례 뛰어난 세이브를 기록하며 리버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던 주역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지아 국적의 마마르다슈빌리가 골키퍼로 나섰고, 결국 PSG의 공격을 완전히 막아내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펼쳐진 격차 있는 경기력 차이를 명확히 보여줬으며, 리버풀이 2차전에서 얼마나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