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보수 대통합 전면 강조...당내 갈등 극복 촉구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보수 대통합을 전면에 내세우며 당내 갈등 극복을 촉구했다. 제1야당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보수 통합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장 국민의힘 경선 선거운동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박형준 예비후보가 보수 진영의 단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는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가와 역사에 대한 책임과 사명감으로 다시 뭉쳐야 한다"며 보수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부산시장 선거 공약을 넘어 보수 진영 전체의 위기 극복을 위한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경선 3차 토론회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인 박 후보가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는 가운데, 보수 대통합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향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포지셔닝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이 처한 위기 상황을 직시하면서도 당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은 이미 입법부와 행정부를 장악했고 사법 개악을 통해 사법부와 대법원마저 거머쥐었다"고 비판하면서, "국민의힘이 이 위기에 적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였다"며 자신을 포함한 당 지도부의 책임을 통감했다. 이는 보수 진영 내 심화된 갈등과 분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로, 당내 결집을 위한 선제적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박형준 후보는 자신의 정치 경력을 바탕으로 보수 통합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산시장을 역임한 광역단체장으로서 "보수 통합에 늘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히며, 이명박 정부 청와대 근무 경험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 위기 국면에서 혁신을 주도한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30~40년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으로 보수 통합과 재건을 이끌 리더십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경선 토론회에서의 강세가 단순한 부산시장 선거 승리에 그치지 않으며, 향후 당 지도부로서의 위상 강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보수 진영 지지층에 대한 직접적인 호소도 이어갔다. "여러분께서 보수를 버리면 나라를 버리는 것"이라며 당원들의 결집을 촉구했고,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하나로 뭉쳐 나라의 방파제가 되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또한 "부산에서부터 시작해 보수 대통합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낙동강 전선을 지켜내자"며 지역 차원의 보수 결집부터 전국적 확산까지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이는 보수 진영이 현재 정치적 소수파로 전락한 상황에서 생존 차원의 결집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은 9월 10일까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진행하며, 11일 본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원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선에서 박형준 후보의 당원 지지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박 후보가 경선 토론에서 보인 강점과 보수 대통합이라는 명확한 메시지가 당원층에 호소력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향후 부산시장 선거를 넘어 보수 진영 전체의 결집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