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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대급 실적에 주가 급등, 메모리 반도체 호황 지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1분기 실적 발표와 국제 지정학적 호재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20만 원대, SK하이닉스는 100만 원대를 회복하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대급 실적에 주가 급등, 메모리 반도체 호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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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 발표와 국제 지정학적 호재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6.62% 상승한 20만9천5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 수준인 '20만 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9.17% 오른 100만원에 도달하며 '100만 닉스'라는 상징적 가격대를 재달성했다. 두 기업 모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긍정적 전망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1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크게 상회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3조원, 영업이익은 57조2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특히 고부가가치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의 예상 이상 상승이 주도한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의 류영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인상하면서, 메모리 가격 인상 폭이 예상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의 낙관적 전망은 향후 실적까지 이어진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0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08.6% 증가하는 규모다. 이러한 추정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업계 전망에 기반한 것이다. 인공지능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 상승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을 55조4천억원, 영업이익을 38조5천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4%, 영업이익 417% 증가하는 규모로, 기업 역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65%, 낸드플래시 ASP가 78% 상승했으며, 이것이 실적 호황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또 다른 요인은 미국과 이란 간 2주간 휴전 합의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우려를 낮추고 시장 심리를 개선시켰다.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무역망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국제 분쟁 완화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완화시키는 긍정 신호로 작용했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수급 부족, 가격 상승, 수익성 개선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호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