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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회·엔젤투자협회 손잡고 지식재산 기반 투자 체계 구축

대한변리사회와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지식재산 기반 투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변리사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스타트업 기술의 시장 지배력까지 평가하는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도입하며, 기술 혁신에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할 계획이다.

변리사회·엔젤투자협회 손잡고 지식재산 기반 투자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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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리사회와 한국엔젤투자협회가 기술 기반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변리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지식재산(IP) 기반 기술 검증 및 투자 연계 체계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평가를 넘어 해당 기술의 시장 지배력까지 평가하는 투자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엔젤투자협회는 2012년 설립되어 엔젤투자자 육성, 창업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엔젤투자 저변 확대 등을 통해 고용창출과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해온 단체다. 올해 2025년에는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정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을 주관하고 있다. TIPS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집중 육성하는 정책으로, 정부가 민간의 기술 선별을 뒷받침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지식재산(IP) 실사 기반 투자'다. 변리사가 참여하는 기술 검증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사업화 가능성과 시장 지배력까지 입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특허 등 지식재산을 중심으로 기술의 권리 범위, 경쟁 기술과의 차별성, 시장 진입 장벽 등을 종합 분석함으로써 기술의 '시장 지배력'을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투자 과정에서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보다 정밀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으로 기대되는 실질적 효과는 상당하다. 시장에서의 기술 독점력 중심의 선별 투자 확대, 투자 실패 리스크 감소, 민간 투자 활성화, 우수 기술의 사업화 촉진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나아가 기술 혁신·지식재산·투자·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기술 중심 중소기업 육성 정책 기조와도 맞물려 있으며,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TIPS 규모 2배 확대 계획과도 부합한다.

양 기관은 향후 단계적으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식재산 실사 보고서 도입 및 제도화, 변리사 참여 투자 심사 지원, 공동 투자 모델 개발, 투자 및 기술 평가 관련 교육·세미나 운영 등이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되었다. 또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변리사의 투자 참여 확대를 통해 기술 평가와 투자 판단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엔젤투자협회 이종훈 회장은 "기술 스타트업 투자에서 특허와 기술 분석은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며 "변리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기술 가치평가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변리사회 전종학 회장도 "기술의 가치는 단순한 성능이 아니라 시장에서의 독점 가능성에서 결정된다"며 "변리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투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민간이 기술과 시장성을 함께 평가하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 속에서 지식재산 기반 평가 체계가 투자와 정책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