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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6번 낙선한 오중기, 이재명과의 관계로 경북도지사 승리 노린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오중기가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며 6·3 지방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6번의 낙선 경험을 딛고 중앙정부 예산 확보와 포스코 정책, 행정통합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험지로 불리는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오중기 예비후보가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며 6·3 지방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오중기 후보는 "이재명 정부에서 중앙정부 예산을 대거 가져올 유일한 후보는 저 오중기"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과 경북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58세인 그는 국회 총선 4차례, 경북도지사 2차례 등 이번이 6전7기의 도전이 되는 만큼, 이번 선거에 특별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중기 후보는 당 지도부의 전폭적 지원을 근거로 승리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청래 당 대표가 직접 불러서 환영식을 하면서 옷도 입혀주고 방송도 함께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15일을 기점으로 당에서 우리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경북이라는 보수 지역에서 민주당이 도지사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남들은 '기적'이다, '택도 없는 소리다'라고 하지만, 이번에는 이겨보는 선거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하며 과거의 낙선들을 딛고 일어서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현했다.

경북 지역의 주요 산업인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정책 비전도 제시했다. 오중기 후보는 "포항의 포스코는 철강 관세를 비롯해 중국발 저가 철강 위협,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전력비 부담 등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포스코에서의 소형모듈원전(SMR) 가능성 등을 타진해보고 진행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선거에서 낙선했던 이유를 자신의 독단적 접근에서 찾으며 "내 머릿속에서만 뭔가를 자꾸 하려다 그동안 선거에서 패배했다면, 이제는 경청을 통해 능동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보려 한다"고 반성의 자세를 보였다. 또한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김부겸 후보와 함께 행정통합 논의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경북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중기 후보는 최근 지역 정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포스코 관련 정치자금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북도지사에 당선되면 최근 지역정가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일명 포스코 '빨대' 일부 정치인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북 지역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로, 지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20년간 경북을 지키며 6차례 선거에서 패배하면서도 좌절 대신에 경북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라는 도민의 무서운 명령을 받드는 시간으로 삼았다"며 "멈춘 경북의 심장을 되살리자는 일념 하나로 나선 오중기에게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중기 후보의 정치 경력을 보면 경북 지역에서 민주당의 가치를 지켜온 인물로 평가된다. 포항 대동고와 영남대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경북도당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국정 실무와 중앙 네트워크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는 3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북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인물로 인식되어 왔다. 이번 선거에서 그가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활용하고, 보수 지역인 경북에서 얼마나 지지층을 확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